문학진(Moon Hakjin)

1924년04월30일 출생 - 2019년11월30일

서울에서 활동

학력

서울대학교 회화과 전공 학사

경력

1995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
1987 ~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1982 중앙미술대전 운영위원
1978 중앙미술대전 심사위원
1961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1960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수상경력

2002 가톨릭미술상 특별상
1998 보관문화훈장
1989 대한민국예술원상
1971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초대작가상
1955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문교부장관상

단체전

2022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Fear or Love, 서울미술관, 서울
2014 대한민국 예술원 개원60년 <어제와 오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서울

추가정보

문학진의 작품 세계는 구상과 추상의 중간쯤에 위치한다. 즉, 추상성을 강하게 지니는 동시에 구상성을 띠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한편 색채에서는 회백색조의 무게가 담긴 색채에 노랑이나 파랑을 가미하면서 결정적으로 검은색을 사용하여 마무리하고 있다. 문학진은 죠르쥬 브라크(George Braque)의 입체파에 근원을 둔 양식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 <작품 77>은 인물과 정물을 주요 소재로 선택하여 형태를 간략하게 변형하고 사물과 사물의 관계를 화면에 재배치함으로써 반추상적 화면을 구성하는 문학진 작품의 특성이 잘 드러나 있다. 안정된 구도와 차분한 색감에 의한 정적인 분위기 역시 문학진 작품의 주요 특성으로, <작품 77>은 흑색 배경과 백색 테이블, 그리고 그 경계면에 놓인 회색의 정물들로 화면이 삼분되었다. 고대 토기와 향로 등 전통 기물들이 수평으로 늘어져 배열된 이 그림은 사물의 형상은 잔존하고 있으나 사물이 내포하는 기능성과 역사성은 작품의 콘텍스트로부터 발각되었다. 작품이 추구하는 지점은 추상적 형태와 색의 배치에 따르는 질서와 통합인 것이다. 한편 두개의 면으로 분할된 테이블과 흑색 배경의 미묘한 색감 및 공간 변화는 화면 내에 리드미컬한 율동감을 주고, 우툴두툴하게 도드라져서 원형을 이룬 얼룩들은 기물들의 표면 질감 표현과 어우러져서 장식적 효과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