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YoonJung Lee)

1992년01월30일 서울 출생

서울,뉴욕에서 활동

작가 프로필 이미지

소개말

하나의 선이 모여 형태가 되듯 저의 삶 또한 많은 경험의 선이 모여 '나' 라는 형태를 만듭니다. 제가 느끼고 있는 삶의 이치는 대부분 그림에서 왔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 성장기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유아기의 외로움을 감싸 안아주던 것이 “예술”이었고, 자아를 찾아가던 청소년기에도 예술은 저의 곁을 떠나지 않는 영원한 친구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예술은 성인이 된 저에게 도전하는 힘을 주고 가능성을 열어준 존재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저에게 예술은 욕심을 비우고 자신을 사랑하며 작은 것에 감사하는 힘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예술로 인해 저의 삶을 발전시켜나가며 더욱 풍요로워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림, 예술을 통해 희망과 기쁨을 받았듯 저 또한 대중들에게 행복과 따스함을 선사하는 예술가가 되고 싶은 이윤정입니다.

Q.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거창하게 적어보려 했지만, 결과는 그림을 너무 사랑해서입니다. 어릴때부터 집에 혼자있었던 시간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그림그리고 종이로 끄적끄적 만들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림이 없었다면, 나의 크고작은 인생의 위기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현재의 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림은 제게 너무 많은 걸 선물해주었습니다.

제가 작가가 되는 일은 운명처럼 정해진 일이었어서 어릴 때부터 일 년을 제외한 모든 삶의 꿈이 화가였고 앞으로 삶이 다할 때까지 그림과 함께 하는 삶이 제 꿈입니다.

저는 그림이 제게 준 사랑을 보답하고자 세상에 저의 그림을 보여주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그림을 위해 항상 새로이 연구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Q.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개개인의 경험 이 쌓여 자신의 삶을 만들듯, 그림 또한 색을 올리며 자신을 찾아갑니다. 반복적인 붓칠은 같은 색상 속에서도 진하고 밝은 면이 은은하게 다름을 보여주며 개개인의 개성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미묘한 차이의 색은 내게 바쁜 사회 속 잊고 지낸 개개인의 특별함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오늘의 하루를 내일 똑같이 반복할 수 없는 것처럼 내 존재 또한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오늘의 나는 내일 존재하지 않지만, 오늘의 나는 미래의 나를 만드는 하나의 레이어이고, 우리의 삶은 우리를 만들었습니다. 바쁘고 정신 없는 세상 속 잠시 숨을 쉬고 자신을 되 돌아 보듯 나 또한 나의 그림을 위해 기다려주고 이해하며 색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듭니다.

Q.주로 사용하는 작업방법과 나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크게 두 가지의 방법을 사용하는데, 하나는 두껍게 물감을 쌓아올리는 것과 얇게 여러 겹 올리는 방법입니다.

두껍게 쌓아올리는 Portrait Series는 Action Painting으로 조금 더 힘 있고 강렬한 인상 뒤에 그림을 위한 자아를 투여해줍니다. 거칠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한 움직임 뒤에 그림의 자아가 숨어져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모두 그림에게 쓰는 편지와 그 아이의 자아를 만들어낸 여러 드로잉과 단어, 글들이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을 보면, 글을 적은 흔적이 조금밖에 보이질 않죠. 이 그림들은 저와의 그림이 나눈 비밀이 숨겨진 그림입니다.

반대로 얇게 여러겹 올린 그 외의 그림들은, 여러개의 기억과 상황이 모여 하나의작품을 만들어냅니다. 여러개의 레이어속에 글도 적고 추억도 그리며 하나의 Scene을 만들어내 이야기가 많이 들어간 작업입니다. Portrait 시리즈와 다르게 조금 더 루즈하게 그리고 더 솔직하게 다이어리와 같이 작업하는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