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희(Song Sanghee)

1970 출생

서울, 네덜란드에서 활동

학력

1994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졸업
1992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수상경력

2018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7
2008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개인전

2021 《자연스러운 인간》 Homo Natura,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5 변강쇠歌 2015 사람을 찾아서, 아트 스페이스 풀, 서울, 한국
2015 ‘O’, VZL Contemporary Art,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2014 세계인들이 평화롭기를, 총칭아트센터, 총칭, 중국
2004 푸른 희망, 한국 문예진흥원 인사미술공간, 서울, 한국
2003 望夫石, freespace PRAHA. 삿포로, 홋카이도, 일본
2001 기계들, 대안공간 풀, 서울, 한국

단체전

2024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 대구미술관, 대구
2023 서스펜스의 도시, 워치 앤 칠 3.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9 재-분류 : 밤은 밤으로 이어진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
2018 미장센 : 이미지의 역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8 쌈지스페이스 1998-2008-2018: 여전히 무서운 아이들,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
2018 보이스리스 - 일곱 바다를 비추는 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7 올해의 작가상 2017,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

추가정보

송상희(1970~)의 작업은 시작은 ‘몫이 없는 자들의 소리 없는 죽음’들을 진혼하는 것이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과거에도 현재에도 끊임없이 다른 모습으로 현전하는 ‘상징계의 폭력에 의해 배제된 자들’, ‘이름 없는 존재들’ 을 음악, 영상, 드로잉, 텍스트, 퍼포먼스를 통해 더욱 견고해진 서사적 맥락으로 과거와 현재의 복합적 시공간 속에 다시 불러 온다. 2000년대 작업은 근대성을 경험한 여성의 시선으로 비극적 장면과 구조화된 신화를 재현하며 사회 속 여성의 자리를 끊임없이 되묻는다. 2010년 이후에는 더욱 섬세하고 다층적으로 수집·연구된 역사적 사료를 기반으로 역사의 현장에서 잊혀진 것들, 그 순간 속에 머문 찬란한 것들에 말을 걸며 다시 관계 맺기를 이어간다.

신작 <다시 살아나거라 아가야>는 비극적 영웅설화 ‘아기장수’ 이야기를 바탕으로 종말과 구원, 그리고 묵시적 상황과 새로운 생성의 에너지를 다룬다. 국가나 집단의 안정을 위한 개인이 희생되거나 대기근과 지자체 파산, 역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로 인해 폐허가 되어버린 절망과 소멸의 극단적 상황에서도 돋아나는 ‘다시 살아남‘을 영상, 드로잉, 텍스트로 변이시킨다. 한편 맞은편에는 무수한 폭격 이미지를 수집하여 제작한 <세상이 이렇게 종말을 맞이한다 쿵소리 한번 없이 흐느낌으로>를 놓아 여전히 계속되는 파국의 현실과 인류 공멸의 위기에도 익숙히 살아가는 텅 빈 사람들(The Hollow man)을 병치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