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선(Park Jung-Sun)

1970 대전 출생

서울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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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그림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사물을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부터 고쳐나가는 일이 나에겐 중요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물을 개인의 기억에서 감각으로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방편이 필요했다. 그래서 택한 것이 잔상(殘像)이다. 그것은 나의 실재에 대한 재현이자, 우리의 실재에 대한 재현이다. 잔상은 실재 대신이 아니라 실재를 위한 지원이다.
나에게 모던과 포스트모던은 둘 사이에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양자 모두가 해당하며, 그러한 회화는 이것 또는 저것이라는 양자 구별 자체를 넘어서길 바란다.

Q.주로 사용하는 작업방법과 나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드리핑(dripping)과 콜라주(collage) 기법을 이용하여, 강렬하면서 자유로운 선, 환각적인 색조, 친근하면서도 동시에 낯설어 보이는 이미지, 잊히지 않는 고요함. 인간의 내면적 무의식과 의식 그 경계의 상징성을 작업의 주제로 나타낸다.
페인트의 물성과 드리핑 기법을 실험하며, 계속해서 생성되고 소멸하며 뿌려지는 감각적 선들과 절단된 면들이 화폭에서 곁 치워지며 우러나오는 독특하고 깊이 있는 색조와 단순화된 표현으로 미적 감각을 고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