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베로(Jean Béraud)

1849년 프랑스 출생 - 1935년 사망

프랑스에서 활동

추가정보

1849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생했다. 부모는 모두 프랑스인이지만, 조각가인 아버지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상트이사크 성당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그곳에서 태어났다. 4세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가족과 함께 파리로 돌아왔다. 법률가가 되고자 법학을 공부했던 그는 1870년 보불전쟁 이후 화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장 베로는 에콜 드 보자르에 입학해 초상화가인 레옹 보나(Léon Bonnat)의 가르침을 받았다. 1873년 처음으로 살롱전에 그림을 출품했고, 이후 꾸준히 살롱의 문을 두드렸지만 1876년까지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 즈음 인상파의 새로운 매력에 끌려 밝고 활달한 붓놀림으로 파리지앵의 일상을 캔버스에 담기 시작했다. 다른 인상파 화가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교외로 나갈 때, 그는 오히려 파리의 중심에서 도시적 삶의 형태와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베로가 묘사한 당시의 파리는 '벨 에포크(La Belle Époque)'라 불리며 평화와 번영을 누린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시대였다. 그는 파리지앵들의 생생한 모습을 화폭에 담기 위해 마차를 아틀리에로 개조해서 그곳에 천막을 치고, 조그만 창을 달아 바깥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포착한 파리의 풍경은 세련되고 낭만적인 흥취로 가득했다. 그러나 그의 작품에는 풍요와 세련된 멋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도시의 이면에 존재하는 일용직 노동자와 먹을 것을 구걸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도 놓치지 않았다.

기존의 살롱전에 회의를 느낀 베로는 몇몇 화가들과 함께 프랑스 국립예술협회를 창설하고, 1890년부터 1929년까지 매년 이곳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시기부터 그는 화가로서보다는 전시회 기획자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는 귀족과 부르주아 계층 사이에서 큰 인기가 있었으며, 사교계의 주요 인사로 환영받았다. 베로는 1894년에는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던 그는 1935년 파리 몽파르나스에 묻혔다.

주요 작품에는 《사교계의 밤 Une Soirée》(1878), 《부자의 출근길 La Sortie du bourgeois》(1889), 《압생트를 마시는 사람 The Drinkers》(19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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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mphony in Red and G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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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ulevard des Capuc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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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ienne place de la Concorde

    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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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샹젤리제를 걷는 여인

    oil on canvas, 45.1x34.9cm, 19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