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Lee, jeong seong)

1987 밀양 출생

대전.서울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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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사람의 움직임에서 나오는 아우라와 생존을 위해 모이는 혹은 해체하는 것들에게 대한 질문으로‘군중’시리즈가 진행되었다. 그 당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절망을 안겨준 사건들이 유독 많았다. 이러한 사건과 동시에 모여드는 군중의 에너지, 제스쳐, 심리적 갈등 등이 본인의 회화에 자연스레 재현이 되었다. 권력이 부패하고 개인주의로 흘러가는 시대에 수많은 군중이 함께 움직이고 저항하는 모습들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낯선 것에 대한 불편함, 저항의식의 해소감을 의미하기도 한다. 생존에 있어서 각자 다양한 삶이 존재하지만, 절실함이 모여 군중의 형태로 나오는 것들은 마치 크고, 작은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는 것과 흡사하다. 나에겐 군중이란 숲에서 나오는 공기처럼 신선하게 의미이다.

그 당시 군중을 캔버스에 그리며 같이 호흡하는 과정자체가 작가로서 생존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이후, 사회의 시대성과 함께 움직이는 대중들의 행태들에 관하여 작품을 전반적으로 진행하였다. 지문을 캔버스에 찍어가며 가상으로 몰리는 군중심리현상에 대한 행위적인 형태의 작업, 청사진이라는 인화기법을 이용하여 미디어에서 움직이는 대중과 사회현상에 대한 오브제 작업을 분리적으로 진행 함으로써 재현에서 탈피하는 과정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까지 다양한 오브제와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 연구하려는 방향성을 두고 본인의 미학적 정체성과 사회에 대한 시각적 표현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