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폴 리오펠(Jean-Paul Riopelle)

1923년10월7일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출생 - 2002년3월12일

캐나다에서 활동

작가 프로필 이미지

소개말

1923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태어났다. 1943년부터 1945년까지 몬트리올의 에콜 데 보자르 등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이전 세대의 캐나다 예술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자연 풍경을 주제로 삼아 그림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갔다. 1947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 후, 그곳에서 앙드레 브르통과 마르셀 뒤샹 등 초현실주의자들과 교류했고, 폴 에밀 보르뒤아 등 오토마티즘(automatism)에 입각한 작품 활동을 하는 캐나다 출신 화가들과 영향을 주고 받으며 화풍이 크게 바뀌었다.

1949년 파리에서 첫 단독 전시회를 개최하였고, 이후 국제적인 인정을 받기 시작하였다. 1954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캐나다를 대표했으며, 같은 해 뉴욕에 진출해 미국 내 첫 단독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1962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다시 선정되었고, 그 해 유네스코로부터 상을 받았다. 그는 경력의 대부분을 파리에서 보냈지만 1990년대 초 캐나다로 돌아와 퀘벡에 정착했다. 1990년대 그의 작품들은 특유의 조밀한 십자형과 격자 모양의 양식을 완전히 발전시킨 모습을 보여준다. 삶의 마지막 10년 동안은 다작의 예술가로 남았다.

초기 작품에서는 서정적이고 추상적이며 다양한 색감과 비늘 같은 형태가 가득 채워진 캔버스 위로 묽은 매체를 흩뿌리는 기법이 특징이었다. 또한 유화 물감보다 두터운 질감의 물감들이 서로 뒤엉키도록 하는 방법을 활용하였다. 그는 수채화, 잉크, 오일, 크레용, 분필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며, 또한 큰 콜라주 벽화도 제작하였다. 이후 나이프를 사용해 두껍게 겹쳐 칠하는 기법을 보여주었고, 1960~1970년대를 거치며 자신의 기본적인 양식에 격렬하게 그은 선과 형태가 결합된 방식을 선보였다.

리오펠이 1950년대 후반부터 20년 이상 미국인 화가 조안 미첼과 동료이자 연인으로서 함께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1960년대 그들의 작품은 서로에 대한 상호 영향을 잘 보여준다. 리오펠은 오늘날 캐나다의 가장 중요한 현대 예술가로 여겨지며, 그의 작품은 종종 미국의 잭슨 폴록의 작품에 비유된다. 그의 작품은 캐나다, 런던, 시카고, 베니스 등 세계 각지의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2002년 캐나다 퀘벡주에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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