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ori Sato 개인전 《Flow》

2023.11.01 ▶ 2023.11.26

가나아트센터

서울 용산구 보광로 42 (보광동, 중소기업은행) 가나아트 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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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도리 사토(Midori Sato)

    Royal blue closet 2016 Acrylic and oil on canvas 218 x 29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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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도리 사토(Midori Sato)

    Floating Violas Closet 2022 Acrylic and oil on canvas 162 x 227.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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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도리 사토(Midori Sato)

    White Roses and Clouds Closet 2023 Acrylic and oil on canvas 162 x 227.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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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도리 사토(Midori Sato)

    Pink Roses and Clouds Closet 2023 Acrylic and oil on canvas 162 x 227.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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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도리 사토(Midori Sato)

    Autumn closet I 2017-2018 Glitter, acrylic and oil on canvas 162 x 130.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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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도리 사토(Midori Sato)

    Purple Violas Closet Ⅱ 2023 Acrylic and oil on canvas 112 x 16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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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도리 사토(Midori Sato)

    Margaret Field Closet 2023 Acrylic and oil on canvas 112 x 16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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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도리 사토(Midori Sato)

    Yellow Roses Gown 2023 Acrylic and oil on canvas 162 x 112 cm

  • Press Release

    가나아트는 호화로운 ‘옷장(closet)’을 작업의 소재로 활용하여 아름다움과 소유를 향한 인간의 열망을 구현하는 미도리 사토(Midori Sato, b.1984)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일본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미도리는 장식적인 드레스와 액세서리, 높은 굽의 하이힐이 가득 찬 옷장을 단순한 선과 색채만으로 화려하게 재현한다. 그는 2008년부터 옷장을 주제로 작업을 전개해 왔으며 최근에는 꽃과 정원, 하늘과 같은 자연의 소재를 접목시킴으로써 작업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도쿄현대미술관, 오하라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22년 토미오 코야마 갤러리(Tomio Koyama gallery), 2019년 폴라 미술관(Pola Art Museum)등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5점의 신작과 함께 작가의 시그니처인 3m 크기의 대형 옷장 작품이 전시된다.

    어린 시절부터 옷에 유난히 큰 관심을 가졌던 미도리는 교환학생 시절 파리에서 마주한 부티크(boutique)의 쇼윈도에 빠져들었다. 잘 꾸며진 쇼윈도는 유난히도 작았던 기숙사 방의 옷장과 비교되었는데, 이에 작가는 자신의 열망을 채워줄,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옷장을 그리기로 결심했다. 그는 실제 옷장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크기의 캔버스를 활용함으로써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흩트리고, 빠르고 강한 붓질로 드레스를 묘사하여 추상에 가까운 화면을 만들어냈다. 세부묘사가 생략된 드레스는 윤곽의 형태로만 남아있거나 단순한 색면으로만 재현되었는데, 이는 단순히 옷장을 구현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내면과 화려함을 향한 여성들의 갈망을 담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나아가 투박하고 거친 붓질을 통해 완성된 색면의 배경에는 그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선으로 묘사된 드레스와 함께 작가의 몸짓이 또 다른 조형적 요소로 자리하게 된다. 이와 같이 사실과 허구, 현실과 비현실, 그리고 추상과 구상의 구분을 해체하는 미도리 사토는 이를 통해 정형화된 옷장 그 자체가 아닌, 보는 이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비형식적인 옷장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최근 미도리는 꽃을 새로운 소재로 끌어들였다. 초기에는 꽃의 장식성에 초점을 두었으나 꽃에 대한 탐구를 지속할수록 꽃잎의 형태에서 드레스의 조형성을 발견했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았다. 이후 작가는 꽃 자체가 주는 조형적인 아름다움, 더불어 생동력을 화면에 담아내고자 했으며 꽃에 대한 관심을 확장하여 자연을 옷장에 접목시켰다. 그의 옷장은 원색의 화려한 꽃으로 장식되면서 더욱 다채로워졌고, 하늘과 숲 그 자체가 되기도 했다. 나아가,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숲을 배경으로 윤곽선만 남은 드레스를 묘사하였으며 구름 위에 표류하는 신발을 통해 자유를 시각화하기도 했다. 이렇듯 그는 산들 바람에 흩날리는 드레스의 움직임을 연구하고 자연 속 꽃에서 드레스의 주름과 같은 유사한 형태를 찾으며 옷장이라는 진부할 수 있는 소재를 다양하게 변화시켰다. 그는 꽃을 탐구함으로써 끊임없이 변모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했으며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자유로운 변화들이 겹겹이 중첩되며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고 여겼다. 작가는 이러한 자연스러운 변화의 흐름을 작업관과 연결 지었는데, 이는 이번 전시명이 “흐름(Flow)”인 연유이기도 하다. 궁극적으로, 작가는 옷장을 통해 아름다움을 향한 본인의 심리 상태를 은유적으로 드러냈으며 이후 꽃과 자연으로 주제를 확장함으로써 심리적인 변화를 자연의 풍경과 접목시킨 옷장으로 구현했다. 따라서 본 전시는 이와 같은 미도리 사토의 내면의 변화와 작업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미도리가 15년간 탐구해온 그만의 아름다운 옷장을 한 눈에 펼쳐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작가노트
    15 年間クローゼットを描き続けてきました。私にしか描けない絵、ずっと描き続けられるテーマとは何だろうかと追求していく中で、自分自身を掘り下げてみると、幼少期から服への興味がとても強かったのです。学生の頃は、ブティックで美しく陳列された服に憧れて、留学先の寮の小さな部屋のクローゼットには物足りなさを感じていました。それから帰国後に、とても大きく感じた自分のクローゼットをふと見た時、色と素材感、憧れと欲望が入り混じった、空想のクローゼットを描こうと思ったのです。抽象と具象の間のような画面から始まり、次第により抽象的になったり、具体的なドレスを描くことで具象的になったりと、描き続けていくなかで様々に変化していきました。
    近年は、花が新たなモチーフとして加わりました。元々は服やアクセサリーにおける花の装飾に惹かれてそれを描いていたのですが、ある時から自然の花々に目を向けるように変わっていきました。私のイマジネーションをより広げてくれるような、装飾の源泉を花から感じることが出来たからです。ドレスのような花びらの美しい色や質感はとても魅力的です。さらにそこには命の美しさや儚さ、エネルギーが宿っています。夢中に なって花々を描いていくうちに、クローゼットにも自然の花からの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取り込むようになりました。
    最近では、育てている花々が咲く庭から生まれたクローゼットや、広く続く空へ舞い上がった雲と透けるドレスのクローゼットなど、自由を求めるようにクローゼット自体が、内から外へ飛び出していきました。変化は少しずつ、時には思い切って、けれどもずっと繋がりを持って進んでいます。あたかも川の流れのように留まることなく、自由に変化することを受け入れながら、これからも私はクローゼットを描き続けていくのでしょう。

    15년동안 옷장을 그려왔다. 오직 나만의 그림, 즉 지속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나만의 주제를 나는내 안에서 찾았다. 바로 어린시절부터 이어져 온 옷에 대한 흥미다. 유학시절, 아름다운 옷이 진열된 부티크의 소윈도를 동경했던 나에게 기숙사의 작은 옷장은 늘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귀국 후에 문득 내 방의 옷장을 바라보았을 때, 이러한 나의 욕구와 갈망이 모두 담긴 상상의 옷장을 그려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업 초기에는 추상과 구상의 특성이 모두 교차하도록 옷장을 구현했으나 점차적으로 완전히 추상성을 띄거나 혹은 구상성을 화면에 강하게 드러냈다
    최근에는 꽃을 작업의 새로운 모티프로 추가했다. 액세서리 혹은 패턴화된 꽃의 장식성에 매료되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의 꽃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이러한 꽃은 나의 상상력을 보다 확장 시켜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드레스 같은 꽃잎의 질감과 색은 내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며 나아가, 자연의 꽃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과 생동력을 나의 옷장에 담아내고자 열중했다. 나의 옷장은 정원에서 태어나기도 하고, 구름과 투명한 드레스와 함께 넓은 하늘을 날아오르기도 한다. 마치 자유를 찾듯이 옷장은 안과 밖을 자유롭게 노닌다. 변화는 때때로, 미세하게 혹은 과감하게 나타나며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다. 나는 강물의 흐름처럼 자유로운 변화를 주저없이 받아들이며 계속해서 옷장을 그려 나갈 것이다.

    전시제목Midori Sato 개인전 《Flow》

    전시기간2023.11.01(수) - 2023.11.26(일)

    참여작가 미도리 사토(Midori Sato)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가나아트센터 Gana Art Center (서울 용산구 보광로 42 (보광동, 중소기업은행) 가나아트 보광)

    연락처02-395-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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