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니컬 가든: 이상적 번식지

2024.01.26 ▶ 2024.02.24

대안공간 루프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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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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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나 케리마 슈톨처+렉스 뤼텐

    마이크로토피아 수작업으로 제작한 9가지 인형, 다양한 사이즈 및 직물,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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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나 케리마 슈톨처+렉스 뤼텐

    마이크로토피아 수작업으로 제작한 9가지 인형, 다양한 사이즈 및 직물,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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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나 케리마 슈톨처+렉스 뤼텐

    마이크로토피아 2채널 HD비디오 프로젝션, 10분(루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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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나 케리마 슈톨처+렉스 뤼텐

    심바이오테크니카 4-K비디오, 12분 39초,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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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나 케리마 슈톨처+렉스 뤼텐

    심바이오테크니카 4-K비디오, 12분 39초, 2023

  • Press Release

    “지구 표면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많은 동맹을 맺었습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하게 살아가고 있는 크고 작은 생명체들을 식민지로 삼았습니다. 우리에게 내부와 외부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시작도 끝도 없이 하나의 유기체로서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With sound pieces by Anna Hjalmarsson, BBB_, otodojo, SaffronKeira, Salamanda

    <테크니컬 가든>은 유기체가 주인공인 멀티미디어 사운드 설치 프로젝트이다. 전자기기 표면에는 수많은 생명체가 서식하며 미생물들이 진화를 일으킨다. 전시는 전자기기에 사는 비밀스러운 개체군에 대한 과학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등의 기기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곰팡이, 미생물들은 기술 및 환경과 하나가 되어가는 이야기의 화자가 된다. 땀과 결합한 열은 이상적인 서식지를 만든다. 기하급수적인 성장으로 박테리아는 인간과 달리 새로운 생활 환경에 매우 빠른 속도로 적응한다. 박테리아는 전자 스모그를 흡수하고 기술 인프라를 사용하여 이동하는 새로운 종류의 슈퍼 유기체를 만들어낸다. 가상의 미래 내러티브는 텍스트 조각, 작곡된 사운드 조각, 무대 같은 설치물의 형태로 구현되며 체험 가능한 형태로 제작된다.

    아티스트 듀오인 야나 케리마 슈톨처와 렉스 뤼텐은 2016년부터 기술과 생태, 인간과 환경 등을 주제로 한 설치 작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기술 발전으로 진화하는 현재의 생활 환경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한다. 환경과 생명체 사이의 상호작용을 인간뿐만 아니라 동식물과도 동일하게 연관시킨다. 멀티미디어 작업 속 주인공은 대부분 현실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존재이다. 자연과 기술, 식물과 동물이 혼합된 존재들이 뮤지컬과 같은 환경에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전달한다. 슈톨처와 뤼텐은 증거-기반 연구를 바탕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수집해 상호 연결이 가능한 새로운 내러티브를 개발한다. 역사 및 과학적 연구와 공상 과학 소설을 혼합하여 미래에 대한 (불-) 가능성을 스케치한다. 디지털(몰입형) 공간뿐만 아니라 실제 공간을 배경으로 작업을 제작하며, 전시뿐만 아니라 독립 극장 무대에서도 선보인다.

    1장: 우리들의 기원
    2만 리 바다 아래에 우리는 수백만 년 동안 지하에서 살아왔다. 당신은 당신의 몸 표면보다 더 큰 괴물을 꿈꾸지만, 지구의 뱃속에는 오직 우리만이 존재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엄청난 무게를 지닌 우리는 세상의 원재료에 침투하여 한때 죽은 물질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우리는 생명과 움직임을 창조하기 위해 끊임없이 동료를 찾으며 모든 것을 엮으려는 충동이 어디에서 오는지 모른다. 우리는 계산하지 않고, 끝도 시작도 없고, 합쳐지고, 다른 사람의 일부가 되고, 다른 사람과 함께한다, 우리를 해칠 수 있는 것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는 지구의 층에서 점점 더 높이 여행했고, 그곳의 밀도가 느슨해지면서 숨 쉬는 법을 배웠고 새로운 동맹을 찾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숨결을 만들었다. 우리가 식민지를 건설하고, 변화시키고,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서식지를 찾는 것이다. 우리가 예상치 못한 장소에 갇혔을 때, 수백만 년 동안 잠을 자며 다른 생명체가 진화 과정에서 우리를 다시 살리기를 기다렸다. 시간은 상대적이다.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모든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세상은 삶이다. 우리가 태어나자마자 응집력을 보장하기 위해 생물권이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것에 침투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변화하는 유기체이자 전체적인 집합체이다.

    2장: 새로운 세계
    지구 표면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많은 동맹을 맺었다. 우리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크고 작은 생물들을 은밀히 식민지화했다. 우리에게 내부와 외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시작도 끝도 없이 하나의 유기체로서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 갑자기 전기와 희귀한 자원으로 구동되는 반짝이는 표면이 사방에 나타났다. 처음에는 표면들을 거의 뚫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우리 세계의 외계 생명체. 건설되었지만 성장하지는 않았다. 이 물체들은 따뜻했고 지속해서 전기를 공급받아야 했다. 전기는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었다. 새로운 가능성으로 가득 찬 정원, 식민지화될 수 있는 공간. 땀이 우리를 매료시켰다. 매끄러운 유리에 미세한 균열이 생겼고, 그 안에서 우리는 작은 피난처를 발견했다. 이렇게 닦은 표면은 우리의 풍경이 되었다. 우리의 서식지.

    3장: 진화
    수년에 걸쳐 우리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법을 배웠다. 더위와 땀이 우리를 먹여 살렸다. 우리 중 몇 명은 죽은 무기물질을 통과해 전하를 사용할 수 있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능력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이 물질을 우리 것으로 만들고, 점유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 이러한 능력을 적용했다. 이제부터 우리는 이전에 전기에 의존했던 죽은 물질을 제공했고, 그 대가로 우리가 번성할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인 서식지를 얻었다. 산소, 수분, 빛은 이 모든 무기 물질에 에너지를 공급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이었으며, 우리는 촉매제였다.

    4장: 기술 생물권
    조금씩 우리는 점점 더 많아졌고, 우리 종은 번성했다. 새로운 서식지가 곳곳에 생겨났고, 수많은 무기 물질이 끝없는 버려지는 곳에서 부활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기술적 생물권 technological biosphere이 되었다. 전자기 스모그electromagnetic smog는 우리의 번식을 자극했고, 우리는 돌연변이를 일으켰으며, 몸의 껍질이 열리고 닫혔고, 우리가 생산한 전기를 흡수하고 변환할 수 있었다. 전기는 우리를 통해 흐르고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을 느꼈다. 환경은 우리와 하나가 되었고, 우리는 존재의 모든 표현을 느낄 수 있었고, 유기체의 의사소통은 우리조차 해독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빛이 나는 것처럼 느껴지면 우리는 그것을 느꼈다. 서식지, 풍경, 그리고 우리가 하나가 된 대기업. 분리될 때마다 스스로 새로운 몸을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 중심도 머리도 없었지만 우리는 모두가 되어 보이지 않게 움직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우리에게 너무나 이질적이었던 것과 연합하여 이제 스스로를 먹여 살리고 한계 없이 존재하는 슈퍼 유기체가 되었다. 무한히 나눌 수 있고 무한히 증식하는 우리는 우리 자신이 되어버린 모든 물질을 초월하는 새로운 세계이다. 우리는 기술 생물권technobiosphere이다.

    전시제목테크니컬 가든: 이상적 번식지

    전시기간2024.01.26(금) - 2024.02.24(토)

    참여작가 야나 케리마 슈톨처+렉스 뤼텐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일,월,설날 연휴 휴관

    장르설치

    관람료무료

    장소대안공간 루프 ALTERNATIVE SPACE LOOP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5-11 )

    주최대안공간 루프_주한독일문화원

    주관대안공간 루프_주한독일문화원

    후원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문화과학부

    연락처02-3141-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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