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2024년이야!
2024.03.21 ▶ 2025.02.23
2024.03.21 ▶ 2025.02.23
전시 포스터
백남준
일어나 2024년이야!
3월 봄을 여는 첫 전시 《일어나 2024년이야!》는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세계평화의 가치를 관통한다. 미디어 감시 사회를 예견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1949)에서 착안한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1984년 새해에 전 세계로 방송되면서 유쾌한 영향력을 확산했다. 100여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세계 각지의 춤과 노래, 시와 코미디를 뒤섞은 흥겨운 쇼는 오웰의 디스토피아가 아닌 밝은 미래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 소설 속 텔레스크린과 같은 기술 네트워크가 전체주의적 감시망이었다면, 백남준에게 TV와 위성은 각 도시를 연결하고 서로 다른 시공간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었다.
전시 제목 《일어나! 2024년이야》 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 라이브 퍼포먼스로 참여한 미국 밴드 오잉고 보잉고의 노래 제목 〈일어나 1984년이야!〉를 올해 연도로 재설정한 것으로, 40년 전 새로운 기술과 감시 사회에 대응하는 방식을 점검하며 지금 2024년을 마주하게 한다. 전시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보다 입체적으로 연구·조망하며 2024년의 응답으로 행성적 연대와 평화의 가치를 환기한다. 이에 얼터너티브 K팝 그룹 바밍타이거와 작가 류성실이 한 뜻으로 참여해 평화의 마음을 담은 음악과 춤,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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