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Parallax

2017.09.14 ▶ 2017.10.20

갤러리 플래닛

서울 강남구 논현로175길 93 (신사동) 웅암빌딩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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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7년 09월 14일 목요일 05: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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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미

    Moon 나무패널에 유채_55×55×7cm×4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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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미

    Solitude_Journey to Nowhere Oil on constructed birch panel, 40×30×6cm(eac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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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미

    Solar System at the moment Oil on constructed birch panel, 55×55×7cm(ea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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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미

    Solar System at the moment (Installation View @Gallery PLANET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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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미

    The Planet_Dive to the Core_(Utopia on the Periphery_Detail) Oil on constructed birch cube, 28×72cm(each plane), 2017

  • Press Release

    시차 Parallax – 미지의 세계를 조망하다
    갤러리 플래닛은 자전적 경험에서 출발해 공감가는 다양한 스토리를 섬세한 화면구성으로 담아내는 작가 이경미의 개인전 『시차 Parallax』展를 오는 9월 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개최한다. 대중에게 '고양이 작가'로 알려진 이경미는 유년 시절의 추억, 개인사와 인류 보편적인 역사, 문명에 대한 비전 등 폭넓은 스토리를 주로 고양이가 등장하는 사실적인 회화 작업으로 선보여왔다. 10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관조적 시점을 '우주'로 확장해 새롭게 작업한 회화와 설치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에게 미지의 이상적인 세계를 상징하는 '우주'는 다양한 요소로 작가의 작품에 간간히 드러나곤 하였다. 여행지의 풍경을 담은 이전 작업에서는 우주복을 입은 고양이가 등장하였고, 이는 여러 도시에서의 외국 생활을 통해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는 작가 자신이기도 하다. '우주'와 관련된 작가의 생각, 감정은 어린 시절 달을 바라보면서 가졌던 궁금함과 동경에서 출발한다. 달을 바라보며 오빠와 나누었던 대화, 달을 바라보며 떠올린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은 '달'을 머무를 수도 없고 닿을 수도 없는 애틋한 대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힘든 유년시절을 거쳐 고독한 20대에 깊은 적막 속에 홀로 있는 우주인은 깊은 동질감으로 다가왔다. 인간은 늘 자기가 속하지 않은 멀리 있는 것을 꿈꾸고, 거기에 도달하려고 한다. 그리고 우주는 인간에게 늘 새로운 이상을 꿈꾸게 하는 대상이었다. 막상 그곳에 도달해보면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풀 벌레가 우는 밤길을 걸어 우리를 따라오던 달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격랑 같던 지난 성년의 날들을 상상하기가 힘들었다. 그때의 손 끝에 닿을 듯 잡히지 않던 달에 대한 애틋함이 길고, 또 길게 지속되리라는 생각도 못했다. '미지의 땅'도, '성장과 성숙'도, '찬란함'도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점점 멀어지고 있다. 결국 그 모든 것들은 그때의 밤하늘의 달빛 같은 것들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그 또한 어렸던 오래비의 손을 끌며 아련한 달을 잡으려던 유년의 그 몸짓을 마음 속 깊이 응원한다.


    작가가 전시 제목으로 선택한 단어 '시차(parallax, 視差)'는 천문학에서 별의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한 천체를 다른 두 지점에서 관찰했을 때 생기는 각도의 차이로, 이상적인 대상에 구체적으로 다가가려는 이같은 인간의 노력을 의미한다. 설치 작품 "변방 위의 유토피아"는 이같은 인간의 노력과 그 한계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지구의 대기권과 지구의 내부 구조를 그린 입체 형태의 작품과 이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망원경, 그리고 이 둘 사이에 놓여 관람객이 작품에 가까이 가는데 방해물 역할을 하는 벼 낟알 더미로 구성된다. 입체 형태물에 자세히 표기된 대기권과 지구 내부의 단면 구조는 세밀하게 그려져 가까이 가지 않으면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벼 더미때문에 거리를 두고 망원경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망원경으로는 한번에 전체를 조망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이 작품은 지구라는 실체를 형상화하는 동시에 인간이 하나의 대상을 바라볼 때 생기는 인식의 한계를 의미한다.

    한편 하나의 별을 다른 두 지점에서 관찰했을 때 각각 다르게 보이는데 때문에 '시차'는 보는 시점에 따라 발견되는 대상의 다른 모습을 내포하는 제목이다. 작가는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 정착하면서 한국에서 그려왔던 미국과는 다름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마치 달로 간 우주인들이 꿈꾸어 오던 달과 실체로서 경험한 달의 차이를 인지하는 것과 비슷하다. 반대로 지구를 떠나온 우주인들에게는 자신의 고향인 지구도 미지의 세계가 된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태양계 안에 존재하지만 일상에서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체감하지 못하고 산다. 이러한 생각을 담은 작품들이 지구의 위치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는 달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린 회화작품 "달(Moon)" 시리즈와 태양계의 8개 행성과 명왕성(태양계 9번째 행성이었다 왜소행성으로 분류됨)을 그린 "Planet" 시리즈이다. 1983년 발행된 인터뷰집 『우주로부터의 귀환』에서 우주비행사 제임스 라벨(James Lovell)의 인터뷰 구절 '지구를 떠나보지 않으면, 우리가 지구에서 가지고 있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다 (We do not realize what we have on earth until we leave it)'을 작가가 좋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이번 전시에서 이경미는 관조적인 시선의 범위를 확장시켜 더욱 보편적이며 본질적인 인간의 삶, 인류의 삶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기존의 작업에서 풍경의 배경이 되었던 도시는 '우주'라는 인간의 이상의 공간, 미지의 세계로 확장되었다. 우리의 존재는 크기를 알 수 없을 거대한 우주 속에서 먼지와도 같다. 그렇게 미미한 존재임에도 끝없이 우주라는 미지의 세계에서 '시차'를 활용해 별의 거리를 계산해 내는 인간의 시도는 무모한 것 같으면서도 또 그것이 이루어 낸 결과를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결과가 허망할지라도 늘 이상을 꿈꾸고 그에 다가가려는 것이 인간이고 결국 우리의 애뜻한 인생이고, 인류의 문명의 역사인 셈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 이경미

    전시제목시차 Parallax

    전시기간2017.09.14(목) - 2017.10.20(금)

    참여작가 이경미

    초대일시2017년 09월 14일 목요일 05:00pm

    관람시간10:00am - 06:30pm / 토요일 10:00am - 05:00pm

    휴관일일요일 휴관

    장르회화, 설치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플래닛 GALLERY PLANET (서울 강남구 논현로175길 93 (신사동) 웅암빌딩 2층)

    연락처02.540.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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