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클럽 사진전, 팔도여담 - 강원, 제주
2017.12.19 ▶ 2017.12.24
2017.12.19 ▶ 2017.12.24
석정
원주
김영진
정선
이형란
삼척
손은영
홍천
윤길중
영월
이상임
인제
사진모임 닷클럽은 사진을 매개로 스무 명이 모여 공부하고 촬영 다니는 자발적 집단이다.
한 달에 두 번 특강강사를 모셔 강의를 듣고, 한 달에 한 번 주말을 이용해 촬영을 다닌다. 거창한 아카이브를 하자는 건 아니고 동시대 우리 땅과 삶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각자의 시선으로 기록을 한다.
작년에 대구와 경북지역을 1년 동안 촬영해 사진집 <팔도여담-대구.경북편> 출판과 전시를 하였고, 올해는 1년 동안 강원도와 제주도를 오가며 촬영을 하였다. 그 결과물을 12월 류가헌에서 전시와 동시에 사진집 <팔도여담-강원.제주편> 출판도 한다.
목표가 우리를 이끈다
닷클럽은 전국 시군 단위를 모두 돌며, 10권의 사진집 <팔도여담>을 내겠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조금은 과한 목표일지 모르지만 목표가 있어야 스스로를 채찍질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이다. 작년에 대구와 경북지역을 일 년 동안 기록해 <팔도여담_대구·경북편>을 발간하였고, 올해는 강원도 17개 시군과 제주도를 오가며 촬영을 해 <팔도여담_강원·제주편>을 내게 됐다. 강원도와 제주도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지가 많은 곳이다. 살아오면서 강원도와 제주도를 수없이 다녀왔지만 주로 관광지에 국한된 건 나뿐만이 아닐 듯하다.
닷클럽은 스무 명이 모여 한 달에 두 번 강사를 초청해 사진공부를 하고, 한 달에 한 번 주말을 이용해 촬영을 다닌다. 면소재지를 기점으로 국도를 따라 다니다 마을이 나오면 들러 마을사람들에게서 고단한 삶 헤쳐 온 경험담도 듣고, 들판에 일하는 농부들이 보이면 밭두렁에 앉아 함께 휴식도 취하고, 발길 뜸한 문화재도 둘러본다. 잠시 들러 한 지역을 기록한다는 건 무리라는 걸 알지만, 방대한 지역 곳곳을 누빈다는 것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듯하다. 소풍 떠나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촬영을 다니지만 카메라를 통한 시선이 각자 다르다는 게 단체 촬영의 묘미가 아닐까!
김영진은 도시의 대형화된 교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시골 마을의 작은 교회들을 풍경과 함께 담았고, 석정과 손은영, 윤길중은 평생 자기 자리를 지키며 일손을 놓지 못하는 노인들의 삶과 그들의 표상을 포착하려 했다. 이형란은 지역마다 다른 버스정류장에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려 애썼고, 이상임은 곧 사라질 위기에 몰린 오래된 건물의 간판을 주로 찍었다. 임경희는 얼기설기 얽힌 전깃줄을 개발과 함께 사라지기 전에 기록했다. 한기애는 관광지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폐기된 풍경’을 찾아 담았고, 최영귀와 홍성희는 가옥들을 어우러진 주변 배경과 함께 찍었다.
사진한다는 건! 다른 사람들이나 사물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게 큰 매력인 거 같다. 쨍한 사진 한 장 얻기 위해 유명 출사지를 찾아가는 게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 잠시나마 그들과 같은 공기를 마시며 나를 돌아보고, 그들이 남긴 흔적들을 한 컷 담아오는 기쁨을 얻기 위해 닷클럽은 존재한다.
■ 윤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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