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행동요령 (Instruction for the Audience)

2018.05.03 ▶ 2018.07.01

SeMA 벙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6 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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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8년 05월 03일 목요일 05: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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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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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데르 아티아

    의식 #2 2017, 거울에 천, 169.5×177.8×17.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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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데르 아티아

    무제 2016, 혼합 매체 콜라주, 65.1×80cm ⓒ 작가 및 리만머핀 뉴욕,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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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수

    “알-마그라히”, 록커비(이미지) 2011,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100×12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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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노 후미아키

    수리, 대용, 합체, 침입, 연치 “동일본대지진 후 미야기 현(縣) 이시노마키시(市)에서 수집한 폐선의 복원” 2012, 배 및 서랍의 파편, 나무 조각, 아크릴 페인트, 80×370×9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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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 앤 아미르

    연상기억체조 2015, 단채널 영상,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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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 앤 아미르

    연상기억체조 2015, 단채널 영상,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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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수

    “알-마그라히”, 록커비(코드) 2011,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125×100cm

  • Press Release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은 SeMA 벙커의 2018년 상반기 기획전으로 ‘벙커’의 건축적, 환경적 미학을 재해석하기 위한 전시 <관객행동요령>展(2018. 5. 3. ~ 7. 1.)을 개최한다. 2005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공사 당시 발견된 이래로 벙커는 보편적으로 엄폐호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본 전시는 우리의 인식이 역사를 향한 추측에 국한되어 형성된 개념이라는 것에 주목하여 동시대 예술의 언어로 벙커의 차별적 정체성을 새롭게 선언한다. <관객행동요령>에서 벙커는 역사의 장 보다는 하나의 지하건축 유토피아로 기능한다.

    <관객행동요령>은 벙커를 ‘지하’의 특성에 국한하여 건축, 고고학, 문학, 환경계획학, 심리학 등의 분야가 융합된 시선으로 바라본다. 지하가 생태계 파괴나 환경문제의 총아로 떠오르게 된 배경, 인류에게 주는 심리적 안정감, 건설 산업의 진보에 기여한 영향, 물질세계의 자원으로서 지니는 가치, 근대 의식 측면에서의 정당성 등을 조명한다. 뿐만 아니라 철학자 폴 비릴리오(Paul Virilio)의 「벙커 고고학(Bunker Archeology)」에서 발견되는 벙커의 미학적 의미로 SeMA 벙커를 대변하면서 관람객이 작품을 관람하며 각자의 유토피아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시의 궁극적 목표다.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이스라엘 출신의 작가가 각자의 언어로 벙커의 내·외적 특성을 드러내며 관람객에게 변증법적 사고의 장을 제공한다. 전시제목 <관객행동요령>은 화재 발생 시 대피와 소화의 절차를 지시하고 안내하는 ‘국민행동요령’에서 왔다. 지정된 대피 방식을 따라야만 하는 국민과 전시의 완성을 점철해나갈 관객을 명확하게 분리해야 한다는 의지와 제시된 전시의 좌표를 안내하는 행동요령을 소개하는 전시라는 역설적 의미를 담고 있다. <관객행동요령>은 우리의 역사와 사회를 앎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색다른 예술적 접근법을 선언하며 SeMA 벙커를 찾는 관람객 모두가 각자의 예술 언어를 확보할 기회를 가지길 기대한다.


    □ 참여작가 정보
    카데르 아티아 Kader Attia (1970 프랑스 출생, 베를린과 알제리 거주 및 활동)

    프랑스에서 태어난 카데르 아티아는 파리와 알제리에서 자라며 콩고와 남아메리카에서 수년간을 지내기도 했다. 다양한 문화와 역사, 특히 식민주의나 다민족적 사회를 경험해온 카데르 아티아는 간문화적이고 간학제적 접근의 연구를 진행해 왔다. 2016년 마르셀 뒤샹 상을 시작으로 2017년 바르셀로나 후안 미로 재단 상과 양현미술상을 수상했으며 13회 카셀 도큐멘타 및 57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했다.

    크리스 쉔 Chris Shen (1988 영국 출생, 홍콩과 서울 거주 및 활동)
    크리스 쉔은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자동화 기계에 사용되는 기술과 방식의 기본 원리 그리고 그것들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한다. 특히 갈수록 복잡해져 가는 도구들의 구조로 인한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의 형태 변화를 자신의 예술 언어로 삼는다. 작가는 홍콩의 비디오타지(Videotage)를 시작으로 대만의 피어-2 아트센터(Pier-2 Arts Center)를 거쳐 국립현대미술관과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레지던시를 지내며 아시아에서 작업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쑨 쉰 Sun Xun (1980 중국 출생, 베이징 거주 및 활동)
    북한, 몽골과 국경을 맞댄 랴오닝성의 광산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쑨쉰은 개혁과 개방 움직임이 거세게 일기 시작한 1980년대 ‘바링허우’ 세대를 지냈다. 작가는 동양화 기반의 드로잉과 회화, 애니메이션과 설치, 이들 사이의 경계를 흐리고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작업을 펼치고 있는 중국의 신예 작가 중 한명이다. 런던의 헤이워드 갤러리, 뉴욕의 션 캘리 갤러리, 싱가폴의 샹아트, 상하이의 유즈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해온 작가는 2018년 시드니 현대미술관에서의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윤지영 (1984 한국 출생, 서울 거주 및 활동)
    조각을 공부한 윤지영은 최근 몇 년간 긍정적인 공존을 위해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들, 그 안에서 생겨나는 저항이나 타협의 과정, 혹은 회의감 자체에 초점을 맞춘 조각을 만든다. 요즘은 어떤 사건에 대한 인식과 감정이 개인의 물리적 위치 변동에 따라 크게 변화하는 현상에 집중한다. 바우하우스 레지던시와 더불어 한국에서의 다양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거친 작가는 원앤제이 갤러리, 시청각, 인사미술공간 등 다양한 미술공간의 전시에 참여했다.

    김천수 (1981 한국 출생, 서울 거주 및 활동)
    사진과 순수미술을 공무한 김천수는 역사적 사건이나 사고뿐만 아니라 인터넷 네트워크의 진화, 디지털 이미징 테크놀로지의 발전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지속해 왔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 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더불어 대중의 이미지 활용 방식이 변화해가는 상황에 집중하며 새로운 기술의 기존의 제도, 관습과 충돌하면서 만들어내는 파장을 이미지화 했다. 김천수는 2018년 제 9회 일우사진상 전시부문을 수상하고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에피 & 아미르 Effi & Amir (1971, 1969 이스라엘 출생, 브뤼셀 거주 및 활동)
    에피 앤 아미르는 1999년에 결성하여 협업을 지속해오고 있는 에피 바이스(Effi Weiss)와 아미르 보렌슈타인(Amir Borenstein)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듀오다. 이들은 다른 아티스트들과 영화 제작자, 이펙트 디자이너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다양한 관중들에게 비디오 워크샵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칼스루에 국제 미디어아트 어워드를 시작으로 이스라엘 문화부 젊은 작가상, 예루살렘 국제 필름 페스티벌의 실험 영화 상 등을 수상했으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벙커를 개조하여 개관한 <프로젝트 D-0 ARK>에서 커미션 제작한 작품을 출품한다.

    아오노 후미아키 Aono Fumiaki (1968 일본 출생, 센다이 거주 및 활동)
    미술 교육을 전공한 아오노 후미아키는 모노하의 거장 다카야마 노보루(Takayama Noboru)의 제자다. 그래서 물(物)을 중시하던 모노하의 영향 속에 있었지만, ‘물’의 본질에 상상을 더하려는 자신의 성향 때문에 스스로가 모노하를 부정한다고 생각한다. 작업 초기부터 발견된 사물을 미술의 대상으로 복원하고 수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아가 치유까지 관심을 확장시켜온 작가는 그만의 언어로 문제를 그 상태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버려지고 파괴된 것들을 재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승화시키기를 제안해 오고 있다.

    표민홍 (1984 한국 출생, 서울 거주 및 활동)
    표민홍은 설치, 비디오,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을 구현하며 공간의 의미와 구조 그리고 기능에 대한 개념적 반응을 장소 특정적 형태의 작업으로 실현해낸다. 특히 작가는 사회 정치 및 환경 문제 그리고 현대사회의 보이지 않는 모순적인 대화들이 다양한 재료와 텍스트를 통해 시적인 언어들로 재해석 되는 과정을 연구한다.


    □ 연계 행사 정보
    - 개막식 : 5월 3일 목요일 오후 5시
    -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 작가 : 김정모
    · 일시 : 격주 토요일 10:00-18:00 (5/5, 5/19, 6/2, 6/16, 6/30)
    · 장소 : SeMA 벙커
    · 참여 : 현장접수
    · 내용
    김정모는 관람객이 <관객행동요령>을 한층 더 의미 있게 즐길 수 있도록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무단점유하기>를 선보인다. <무단점유하기>는 미술관에서 관객이 수동적이며 관조적인 위치에 있는 것을 역전시키기 위해 전시장의 관객들을 지배적인 위치로 끌어올려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제안하는 퍼포먼스다. 참가자들에게는 미술관의 공간을 점유하기 위한 도구들이 들어있는 가방이 주어진다. 가방에는 점유 행위를 지시하는 매뉴얼 북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차단하여 개인적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가림막, 종이 테이프, 쿠션이 들어있다. 퍼포먼스 참가자들은 전시장에 설치된 작품들 사이의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다니며 전시와 공간을 새로운 시점에서 접근하게 될 것이다. 매뉴얼 북의 안내에 따라 은신처로 점령된 공간은 당일에 한해 유효하며, 전시장 운영이 종료됨과 동시에 철거된다. 전시장의 공간이 관객에게 점유 당하는 순간 관객과 전시된 작품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시의 물리적 조건을 변형시키며 <관객행동요령>이라는 전시의 구조를 정의하는데 기여한다.

    전시제목관객행동요령 (Instruction for the Audience)

    전시기간2018.05.03(목) - 2018.07.01(일)

    참여작가 김천수, 아오노 후미아키, 윤지영, 에피 앤 아미르, 쑨 쉰, 카데르 아티아, 크리스 쉔, 표민홍

    초대일시2018년 05월 03일 목요일 05:00pm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장르사진, 영상, 설치

    관람료무료

    장소SeMA 벙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6 지하)

    주최서울시립미술관

    연락처02-2124-8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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