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래오
밤의 안개
강래오
시선의 경제학-무수한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기 캔버스에 아크릴_90.9×72.7cm_2018
강래오
시대고독#1 캔버스에 아크릴_27.3×22cm_2018
강래오
생각하지 않은 자, 밤과 안개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캔버스에 아크릴,콘테_145.5×112.1cm_2018
강래오
인간, 어둠 속으로의 후퇴 캔버스에 아크릴_116.8×91cm_2018
강래오
죽음의 푸가-우리는 구름 속에 무덤을 만든다 캔버스에 목탄, 콘테_145.5×112.1cm_2018
‘생각’하지 않는 자는 밤과 안개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강래오 작가의 전시명과 동일한 “밤과 안개”는 , 알랭 레네가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만든 다큐영화의 제목 이자 히틀러가 시행했던 작전명이기도 하다. 나치 정권에 저항하는 자들은 누구나 밤과 안개 속으로 소멸 될 수 있음을 암시했던 이 명칭은 알랭 레네에 의해 망각과 기억의 흐트러짐에 저항하는 다큐로 만들어졌 다. 홀로코스트는 인류가 잊어서는 안 될, 되풀이 돼서는 안 될 가장 치욕적인 인간 역사이지만 찬란한 기 술문명의 화려한 조명과 속도에 바래지고 밀려 현대인의 기억 속에서 퇴장한 듯하다. 이는 가까운 우리 역 사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예시다. 사실 규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부끄러운 역사적 진실을 서둘러 봉인 해버리거나 아예 무관심으로 묻어버린 예들이 얼마나 많은가.
작가는 ‘밤과 안개’가 지닌 함의를 되새기듯 작업을 통해 수치의 인간 역사를 다시 소환해서 현실을 비추는 거울로 삼는다. 왜냐하면 여전히 인간이 저지르고 있는 어리석은 인간 살육은 진행형이고, 그 배후라 할 수 있는 강대국들의 비윤리적인 자본의 뒷거래는 물론, 이를 알면서도 나약한 국가들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기꺼이 침묵의 공조와 망각을 선택하고 있기에, 이제는 국가를 떠나 개인의 연대 가능성을, 예술노동자인 강래오작가의 작업을 통해 ‘기억’의 연대 가능성을 짚어 본다.
작가가 택한 망각에 저항하는 방식은 전시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어둠만 무성하고 ‘희 망’은보이지않는 작업에고개를돌리기도한다.루쉰의말처럼,희망이란본래있는것도없는것도아니 다. 땅에 난 길처럼 본래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생긴 것이다. 많은 이들의 희 생으로 생겨난 종전이라는 통일이라는 희망을 얻기까지 우리는 어두운 시간의 터널을 지나왔다. 어느 나라 못지않게 전쟁의 상흔이 많은 나라이다. 그래서 더 ‘기억’의 문제를, 기억의 연대 가능성을 작업을 통해 질 문하고 망각에 저항하고자 한다. 촛불혁명이 없었다면 여전히 ‘밤과 안개’ 속에서 길을 찾고 있었을 우리에 게 ‘기억의 연대’는 시대적 당위라 할 것이며, 이러한 시대의 예술가들이 해야 할 일은 ‘보는 이’에게 끊임없 이 ‘질문과 생각’을 전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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