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김규비
Shine,pink Mixedmedia,80.3x130.3cm,2019
김규비
Shine,green Mixedmedia,80.3x130.3cm,2019
김규비
Shine Mixedmedia,116.8x91cm,2019
김규비
빛 Mixedmedia,72.7x90.9cm,2019
작가의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서서히 고요해진다. 내 안의 생각들이 잦아드는 것이다.
그림 속 소재들은 우리 주변의 나무이며 자연이지만 그 배경은 미지의 세계, 혹은 막연히 동경해왔던 우주처럼 다가온다. 가본 적 없는 그 세계가 작가의 그림 안에서 낯설지 않게, 손에 닿을 듯 다가온다. 그리고 그 세계는 캔버스를 벗어나, 무한대로 확장되는 느낌을 준다.
또한 그림 속의 사물과 배경은 서로 내밀하게 교감하고 있는 듯하다. 미지의 세계를 향해있는 나무와, 달을 흐르듯 관통하는 은하수, 나무 위에 안착한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 같은 원의 세계. 이 모든 것들은 하나로 연결된 듯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그 느낌은 신비로우면서 안정감을 준다.
그런 그림 속 세계를 가득 메운 찬란한 생명체들. 그것은 고요함 속에 끝 모를 생동감으로 빛나고 있다. 작가의 그림은 내면의 번잡함으로부터 아주 자연스럽게 놓여나게 하며, 그 번뇌가 걷어진 자리에 각자 자신 안에 자리하고 있을 미지의 세계가 드러날 것이다.
- kbs창원방송 작가 박연옥
1989년 경남 진주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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