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만프레드 레베
장피에르 빌헬름에 대한 경의 뒤셀도르프, 백남준(작가 및 공연자), 1978, 흑백사진, 20.3×25.4cm, ⓒManfred Leve
클라우스 바리시
피아노 포르테를 위한 연습곡 아틀리에 마리 바우어마이스터, 쾰른, 백남준(작가 및 공연자), 1960, 흑백 사진, 28.3×29cm
클라우스 바리시
피아노 포르테를 위한 연습곡 공연을 마친 백남준, 존 케이지, 데이비드 튜더, 1960, 흑백 사진, 28.3×29cm
피터 무어
플럭서스 소나타 4번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 뉴욕, 백남준(작가 및 공연자), 1975, 바리타지에 흑백 사진, 40×59.5cm, ©Estate of Peter Moore / VAGA, New York
만프레드 몬트베
‹총체 피아노›,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 갤러리 파르나스, 부퍼탈, 백남준(작가), 1963, 바리타지에 흑백 사진, 30.4×40.2cm, ©montwéART
만프레드 몬트베
‹걸음을 위한 선›,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 갤러리 파르나스, 부퍼탈, 백남준(작가 및 공연자), 1963, 바리타지에 흑백 사진, 40.2×30.4cm, ©montwéART
조지 머추너스
«플럭스 소나타» 리플릿 백남준(작가 및 공연자), 1973, 종이에 오프셋 인쇄, 28×21.7cm, Jonas Mekas Visual Arts Center
클라우스 바리시
피아노 포르테를 위한 연습곡 아틀리에 마리 바우어마이스터, 쾰른, 백남준(작가 및 공연자), 1960, 흑백 사진, 29.7×21cm
만프레드 레베
‹아드리아노 올리베티를 추모하며›, «페스텀 플럭소럼 플럭서스: 음악과 반음악, 기악 극장» 예술아카데미, 뒤셀도르프, 조지 머추너스(작가); 토마스 슈미트, 백남준, 아서 쾨프케, 볼프 포스텔, 다니엘 스포에리, 에밋 윌리엄스, 프랭크 트로브리지, 벵트 아프 클린트베르크(공연자), 1963, 흑백 사진, 20.3×25.4cm, ©Manfred Leve
백남준
냄비(한국 조리법) 1985, 채색된 냄비, ∮25×11cm
백남준
가난한 사람을 위한 극장 1961, 인쇄지에 오프셋 인쇄, 4.8×6.6cm, Jonas Mekas Visual Arts Center
피터 무어
오리기날레 테아터 암 돔, 쾰른, 카를하인츠 슈톡하우젠(작가); 백남준, 아르투스 카스파리(공연자), 1961, 흑백 사진, 27.5×28cm
유머는 입장을 표명하는 데 있어 유용한 전략이다. 우리는 웃음으로 구현되는 농담을 통해 전복적 움직임을 은유적으로 표명할 수 있다. 또한 유머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통념이 정해 놓은 것들을 자유롭게 해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의, 조롱, 모순, 해방, 파괴 등의 제스처를 담은 우스갯짓은 사회의 현상과 전통적 가치에 대해 균열을 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웃어》 전시는 사회의 전통적 가치와 예술 제도에 도전한 플럭서스와 백남준을 유머의 관점에서 조망한다.
플럭서스는 유럽과 미국에서 1950년대 후반에 태동한 파격적 예술 네트워크이다. 많은 예술가들이 자유로운 연합과 해체를 거듭하며, 전통적인 고급예술의 경계에 도전했고, 대중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을 선보였다. 1960년대 격변하는 사회에서 플럭서스는 혁명적인 예술흐름으로 사회 문제에 대한 진지한 도전을 지속했다. 예술과 사회의 문제들을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게 다룬 플럭서스의 중심에 백남준이 있었다. 비디오 아트를 시작하기 이전부터 그가 선보였던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퍼포먼스는 플럭서스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았다. 백남준은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신체를 매체로 활용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소리를 조합하고,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선문답과도 같은 지시문들로 질문을 던졌다.
이 전시는 플럭서스를 통해 백남준을 바라본다. 플럭서스가 보여주었던 경계의 해체, 자유로운 연대, 사회적 금기에의 도전, 사회정치적 개입, 고급예술에 대한 반격 등은 백남준의 예술을 관통하는 특징이다. 백남준은 짜여진 틀이나 규칙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새로움에 대한 도전과 실험을 지속하고, 진지하고 혁명적인 사유를 유쾌하게 제안했다. 이렇듯 제도, 규범, 통념을 받아치는 백남준식 웃음의 반격을,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접하는 태도로 한번쯤은 차용해 봄 직하지 않을까.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유머는, 웃음은 적어도 숨통을 틔우는 데 분명 도움이 될 터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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