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2021.12.21 ▶ 2022.05.08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노원구 동일로 1238 (중계동,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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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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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빛과 색채(괴테의 이론)-대홍수 후의 아침 1843년 전시, 캔버스에 유채. 테이트미술관 소장. 터너 유증 재산의 일부로 1856년 국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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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브렛

    도싯셔 절벽에서 바라본 영국 해협 1871 년, 캔버스에 유채. 테이트미술관 소장. 브렛 여사 1902년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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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드 모네

    엡트강 가의 포플러 1891년, 캔버스에 유채. 테이트미술관 소장. 예술기금 1926년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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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퍼 엘리아슨

    우주 먼지입자 2014년, 스테인리스강, 반투명 거울 필터 유리, 강철줄, 전동기, 조사등. 테이트미술관 소장. 니콜라스 세로타 경을 기리며 작가가 2018년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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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실리 칸딘스키

    스윙 1925년, 보드에 유채. 테이트미술관 소장. 1979년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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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터렐

    레이마르, 파랑 1969년, 형광등. 테이트미술관 소장. 테이트아메리카재단 기증, 도리스 록하트 2013년 부분 구입 및 부분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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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세쥴리

    색상환 Ⅲ 1970년, 캔버스에 아크릴릭. 테이트미술관 소장. 1970년 구입

  • Press Release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에는 빛을 주제로 다룬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범위는 18세기 영국에서 시작해 현대까지 전 세계 43명 예술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빛’이라는 주제는 천상의 숭고미를 드러내는 종교화는 물론, 근대 물리학의 토대가 되는 광학적 색채 실험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의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전시 참여 작가들은 원근법을 기초로 하는 회화, 색채 물리학적인 빛의 산란 효과를 이용한 인상주의 실험, 광원 오브제를 활용한 조각과 몰입형 설치작업에 이르기까지 혁신적 기법을 개발하며 도전을 지속해 왔다. 본 전시는 큰 틀에서 연대기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각기 다른 시대의 작품을 나란히 전시함으로써 시대를 초월하여 나타나는 빛의 물리적이고 미학적인 속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는 일평생 자연을 묘사하는 데 탐닉했지만, 후기로 갈수록 대상의 세부 묘사에 주의를 기울이는 대신 빛과 색의 효과를 포착하는 데 더 집중했다. <그림자와 어둠 – 대홍수의 저녁>과 그 동반 작 <빛과 색채(괴테의 이론) - 대홍수 후의 아침, 창세기를 쓰는 모세>는 자연의 대기가 일으키는 소용돌이에 대한 작가의 최종적이며 가장 영감에 찬 진술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윌리엄 터너는 괴테가 『색채론』(1810)에서 주창한 이론을 구체화하고 있다. 괴테에 따르면 ‘양’, 즉 (빨강 및 노랑 계열의) 따뜻한 색깔은 행복한 감정과 이어지는 반면, ‘음’ 혹은 (파랑에 가까운) 차가운 색깔은 불안하고 염려스러운 인상을 풍긴다. <그림자와 어둠>에서 윌리엄 터너는 차가운 색조를 사용해 하나님이 홍수로 대부분의 인류를 멸망시킨 성경 속 장면을 묘사하였고, 보다 따뜻한 색감의 <빛과 색채>는 이 파괴 뒤에 이어지는 희망의 빛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존 브렛은 초창기에는 밝은 빛과 상세한 세부 묘사를 특징으로 하는 풍경화가로 활동했다. 한동안 라파엘전파로 분류되며 예술비평가 존 러스킨(1819-1900)의 영향을 받은 그의 초기 작품은 도덕적, 종교적 의미로 가득했다. 후기에 들어서는 바다와 해안 풍경으로 관심을 돌렸는데 이는 선원을 12명이나 필요로 하는 대형 선박인 자신의 범선 바이킹호를 타고 나선 수많은 항해 탐험으로 이미 익숙한 주제였다. <도싯셔 절벽에서 바라본 영국 해협>은 1870년 존 브렛이 여름 영국 남서부 해안을 항해하며 꼼꼼하게 작성한 필기 내용과 밑그림, 습작을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다. 해협에 빛이 내리쬐며 물결 표면에 미치는 영향을 표현하였다. 거의 지중해 색에 가까운 파란색으로 색감이 풍부하게 표현되어 있는 바다 위로, 눈에는 보이지 않는 태양이 발산하는 부드러운 빛이 반사되고 솜털 같은 뭉게구름은 군데군데 그림자를 드리운다. 브렛이 하늘과 바다를 스케치함에 있어 최대한 충실하게 재현해 낼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모네는 자신이 1872년 그린 소규모 작품 <인상 – 해돋이>(도판 7)에서 그 이름을 따 명명된 인상주의 운동의 선도주자였다. 인상파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그 순간의 분위기와 빛을 담아내고자 했다. 모네는 자연을 직접 보며 작업했는데 빛과 빛으로 인해 달라지는 풍경을 담은 밑그림은 이후 대형 캔버스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대상은 점차 부차적인 자리로 물러나고 물감이 지닌 외형적 특성이 전면에 부각됐다. 이러한 변화는 20세기 추상의 도래로 이어졌다. 1890년대 모네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변화하는 빛의 효과를 담아 동일한 주제를 여러 차례에 걸쳐 작업했다. <엡트강 가의 포플러>는 굽이굽이 흐르는 엡트강을 따라 크게 줄지어 자라있는 나무를 그린 23점의 작품 중 하나였다. 그중 11점은 특별히 바닥을 평평하게 개조한 배에서 그린 풍경을 담고 있다. 나무가 곧 베어진다는 소식을 접한 모네는 자신이 이 연작을 완성할 때까지 나무를 남겨두도록 돈을 지불했다. 거칠게 그려진 붓질은 이 작품을 즉흥적으로 속도감 있게 작업했음을 시사한다. 연작 중 이후 광범위한 재작업 흔적이 보이는 작품들도 있으나 모네는 보다 느슨한 느낌의 이 작품을 가장 좋아했다.

    빛과 색은 재료이자 주제로서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업에 중요한 토대가 된다. 초기에는 빛과 색의 예술적, 과학적 속성에 주로 관심을 두었으나 2003년 이후로는 그 심리학적, 물질적 효과에 보다 집중됐다. 즉, 가장 단순하게는 특정 환경에서 느끼는 감정을 빛과 색이 어떻게 조작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의 조각 및 대형 빛 설치작품은 빛을 이용해 특정 공간과 건축에 대해 느끼는 경험을 대체시킨다. <우주 먼지입자>는 부분적으로 반사하는 특성을 지닌 유리로 만들어진 큰 구형 다면체 작품이다. 이 결정질의 구조물은 천체가 폭발하며 그 잔해로 남은 우주 먼지입자를 엄청나게 크게 확대해 놓은 것처럼 보인다. 전동기에 매달려 있는 이 반투명 작품은 반짝거리는 미러볼처럼 제자리를 돌며 주변 공간에 여기저기 일정한 모양의 반사광을 흩뿌린다. 주변에 놓인 조사등에서 이 설치 조각물에 빛을 비추며 복잡한 기하학적 모양의 그림자가 생겨 최면을 거는 듯한 효과를 배가시킨다.

    바실리 칸딘스키(1866~1944)는 자신의 작품이 단순한 표상 차원을 넘어, 음악을 들을 때처럼 보는 이가 직접 참여해 경험하는 예술이 되길 바랐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이동감을 부여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서 색상이 근본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회화도 음악만큼 추상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믿은 칸딘스키는 물질세계를 연상케 하는 모든 요소에서 자유로운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에게 있어 색은 예술을 표상성에서 자유롭게 하는 데 필수적이었다. 인식 가능한 문양에서 세부 묘사를 삭제함으로써 그의 작품에서는 필선이 구조적 장치로 작용하게 된다. <스윙>은 이러한 접근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그 제목에서 음악과 움직임에 대한 명백한 암시를 읽을 수 있다. 칸딘스키는 자신의 예술을 영적 영역에 다다를 수 있는 대안적 통로로 여겼는데, 이는 관찰적 세계에 얽매이지 않음으로써 더욱 강력해진다.

    열렬한 항공기 조종사이기도 했던 제임스 터렐은 빛과 공간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며 자연스레 대기의 환경을 다룬 작품을 제작했다. 지각심리학을 접한 후인 1960년대 중반 들어 터렐은 빛을 순수한 매체로 한 실험을 하게 된다. <레이마르, 파랑>은 터렐이 건축, 조각, 빛, 공간 요소를 결합해 관람객이 채색된 대기에 둘러싸인 공간에서 빛을 인지하는 경험과 빛의 효과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이 작품은 그의 <얕은 공간 건조물> 중 초기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격벽 뒤에 설치된 형광등에서 방사되는 푸른 빛으로 인해 격벽이 마치 전시실 뒤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터렐은 “제 작품에는 물체도, 이미지도, 초점도 없습니다. 물체, 이미지, 초점이 부재할 때, 당신이 바라보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보고 있는 겁니다.”라고 설명한다. 이처럼 터렐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기반성과 명상의 상태에 들게 함으로써 우리가 무엇을 보는지, 또 인식 가능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피터 세쥴리는 독학으로 예술가가 된 이래 지속적으로 색과 빛을 탐구하고 있다. 원래 건축가로 출발한 그는 전후 영국 재건 계획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혁신적이지 못하고 보수적 재생 차원에 그친 데 반발해 사임한다. 그 후 영국 공군에서 레이더 기술관으로 복무하며 건축 협동조합 창립에도 기여했으나, 이후 예술가로 전향한다. 활동 초기, 세쥴리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와 파울 클레(1879–1940)가 주창한 색채론을 연구한 일련의 작품, 이후 <과녁 그림> 연작이라 지칭한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색상환 III>도 이 연작 중 하나로 여러 색깔의 동심원이 캔버스 위에 그려져 있다. 어두운 공간에서 보면 미리 프로그램된 순서에 따라 빛의 색상이 달라지며 이 작품을 밝힌다. 이로 인해 유색 조명과 색이 입혀진 표면 간에 대화가 발생한다. 즉, 색과 빛 간에 상호작용이 발생하며 눈으로 보는 것을 몽환적으로 변환시킨다.


    프로그램
    ○ 2021 유휴공간 프로젝트 ‘라운지’

    - 운영 기간 : 2021.12.21. ~ 2022.5.8.(예정)
    - 조성 장소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3층 舊레스토랑 공간
    - 공간 디자인 및 참여 작가 : 논스탠다드 스튜디오, 밍예스프로젝트
    - 공간 콘셉트 : 관내외가 연결되고 미술관 외부 벽이 식물 조경으로 이루어져 있는 북서울미술관의 아이덴티티를 살려 그린 그래스를 상징 이미지로 구현. 편안하고 따뜻한 라운지 공간이자 가구 배치가 자유롭고 유연한 공간으로 구성하여 휴게 및 체험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구성. 상상된 식물의 이미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가드닝을 실현하는 밍예스프로젝트의 위빙아트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미술관의 아이덴티티와 공명하도록 함. 새로운 관객들이 대거 방문하게 될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기간 동안 해당 프로젝트를 운영하여 자연과 어우러진 북서울미술관의 시각적, 무형적 아이덴티티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

    ○ 2021-2022 전시연계 프로그램
    - 운영 기간 : 2021.12. ~ 2022.5.
    - 성인 대상 : 전시 작품의 미술사, 과학사 맥락을 흥미롭게 풀어주는 강연 프로그램 운영
    - 어린이/청소년 대상 : 빛을 주제로 활동해온 창작자들을 초청하여 광학, 색채 등 주요 개념들을 깊이 있게 살펴보는 워크숍 진행 예정

    전시제목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전시기간2021.12.21(화) - 2022.05.08(일)

    참여작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존 브렛, 클로드 모네, 올라퍼 엘리아슨, 바실리 칸딘스키, 제임스 터렐, 피터 세쥴리

    관람시간화~토 10:00-20:00
    3-10월 일, 공휴일 10:00~19:00
    11-2월 일, 공휴일 10:00~18:00

    휴관일1월 1일, 매주 월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일반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9,000원

    장소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THE SEOUL MUSEUM OF ART (서울 노원구 동일로 1238 (중계동,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주최서울시립미술관

    주관㈜시월

    후원서울시, 영국문화원 / 협력: 노원구, 백남준아트센터

    연락처070-8691-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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