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윤옥: 아우라의 숨결 About Aura

2022.06.17 ▶ 2022.06.30

갤러리 도올

서울 종로구 삼청로 87 (팔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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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윤옥

    web_Hauch-Kresis Ⅴ 60.6x60.6 oil on canva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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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윤옥

    Hauch-Kresis Ⅳ1 93.9x97 oil on canva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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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윤옥

    Hauch-Kresis Ⅱ 162.2 x 112.1 oil on canva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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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윤옥

    Hauch-Kresis Ⅰ 80.3 x 116.8 oil on canva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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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윤옥

    Ars Longa Vita Brevis 3-Ⅲ 60.6x60.6 oil on canva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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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윤옥

    Ars Longa Vita Brevis 2-Ⅰ 162.2 x 130.3 oil on canvas 2019

  • Press Release

    예술의 특성에 대해 정의를 내리라면 쉽지 않지만 그중 이야기의 전달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사적인 것이지만 그 이야기가 개인에게 치우치지 않고 공감을 얻으며 보편성을 가질 때 이 이야기는 예술이 된다. 그런데 여기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정이 포함되기에 예술적 표현은 이해하기 조금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 조형 너머로 오는 느낌, 이야기가 섞인 외형은 경험의 순간에는 알지 못하지만 우연히 찾아오는 감정처럼 시시 때때로 작품은 달리 보이기도 한다. 이성적으로 창작되었지만 느껴야만 하는 속성이랄까. 다소 논리적이거나 객관성에서 벗어날 수도 있는 예술가의 감성으로 작품이 창작되기에 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전제로 하지만 주관적인 성격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려 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 침묵해야 한다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예술은 눈에 보이는 형태가 우선이지만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세계, 생각과 더불어 마음을 보여주려 한다.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예술이란 게 얼마만큼 변화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낯익지만 낯섦으로 다가올 수 있게 하는 장면의 묘함은 작가의 손끝에서 창작된 대상이 평면상에 드러나 더욱 그러할 것이다. 아름답다 생각하던 보석이 이곳에서는 미의 상징으로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본래 의미는 포함되겠으나 그보다 공간 안에 석고상 이면으로 보석이 흐를 때 드러나는 서사로 예술이 갖는 의미 속성에 대해 생각한다.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미적인 탐구가 그러하며 인간이 열망하는 아름다움이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외형으로 그치지 않는다. 결과물뿐만 아니라 행위와 과정 자체에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한다. 누군가로부터 출발한 미적 추구는 홀로 나타남이 아니라 확산되고 산란한다. 이에 영향을 받은 타인은 행위의 동기가 되는 동시에 그로부터 파생된 또 다른 예측 못한 결과를 얻는다. 작가는 이러한 예술의 성격을 보석이라는 사물에 은유시켜 자체로 빛을 발산하며 주변 사물의 표면에 반사되어 영향을 주는 아우라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
    여기서 보석이란 단순히 외적인 형태로 화려함이 아니다. 세공되기 전에 원석으로 오랜 시간 바위 속에서 축적된 입자들이 모여 미묘한 차이에서 비롯된 변화가 가져온 형상들로 잠재성을 전제로 한다. 이는 예술이란 장르가 단일한 성질로 합쳐진다기보다 시대가 변화하고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현상으로 수많은 질료의 어울림으로 나온 결과물임을 떠오르게 한다.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단순히 보석을 떠올리면 환경변화에 대한 민감함이나 연약함을 무색게 할 만큼 견고한 구조로 단단하다. 자연에 광물로 오랜 시간을 뜨거운 체온을 받아 드러나기에 표면을 깎아내고 잘라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을 닮은 압력과 열을 필요로 한다. 예술의 힘이란 앞서 얘기한 보석의 경도처럼 역사적으로 흘러간 권력의 압제를 견뎌온 굴하지 않은 자유의지로 쌓아 올린 결과로 그 어떤 진영의 무력과 독재로도 사라지게 할 수 없었던 예술은 아이러니하게도 다음 세대의 예술에게 부정당하고 비판받지만 변화를 이룩했다. 고전을 지나 포스트모던으로 오기까지 예술은 그렇게 거듭돼 왔고 앞으로도 변화될 양상이다.

    심윤옥은 모든 것들이 빠르게 변화하며 원본과 복제의 판별이 어려운 디지털 시대에 살면서도 회화를 선택했다.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비너스 조각상과 보석을 그려 보여주지만 공간 안에 상황은 낯설다. 순수의 상징으로 견고하게 맞물려 반짝이던 모습은 석고상 이면에 깨져버린 파편과 아랑곳없이 어울린다. 최근작 진주 역시 유연하게 석고상 이면을 타고 유유히 흐른다. 한층 더 추상화된 장면으로 미의 상징이었던 비너스는 석고상으로서 작가의 그림에서 좀 더 축약화된 형상을 자랑한다. 이는 물리적 공간과 연결된 모든 것들이 빠르게 소비되는 현대의 기술이 만들어낸 이미지와 달리 인간의 예술행위를 통한 진리에 대한 탐구정신으로 영원성을 드러낸다. 고전의 상징으로 보석과 비너스 조각상 파편 등을 통해 시대를 지나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해 그리고 진리를 탐구하는 예술정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노트

    예술은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이며, 아름다움은 진리가 생성 존재하는 한 방식이다.
    나는 미의 상징인 비너스 상과 보석이 갖는 변하지 않는 미적 속성을 통해 예술의 본질 대한 접근을 시도한다. 비너스 상은 본래 가진 형식적인 미의 의미와 함께 그것을 본뜬 석고상을 통해 아우라(Aura)와 복제물의 관계성을 표상한다.
    보석은 다각적인 반사면으로부터 형언불가의 찬란한 반짝임으로 빛의 스펙트럼을 형성한다. 빛과 색의 유출은 어둠을 통하여 팽창하며 전체를 구성하고 조화되므로서 신비하고 경건한 아우라(Aura)의 포착점에 이르게 된다. 또한 군집을 이룬 보석들의 분출되는 에너지는 웅장미와 경탄을 자아낸다.
    최근작 < Ars Longa Vita Brevis 3 > 시리즈의 소재로 사용한 진주는 이전 작품과 달리 보석 중에서 유일하게 가공하지 않은 채 생성되어진 유기체 덩어리이다.
    작품 속 표현된 진주표면의 생긴 섬광과 무지개 빛의 산란은 시지각을 통해 인지되어 美를 본질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기술복제가 만연해진 현 시대에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아우라(Aura)개념에서 나타나는 예술작품이 지니는 숭고함, 고귀함을 나만의 방식으로 작품에 담고자 치열하게 시도한다. 작가로서 내가 행하는 순수한 행위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아우라(Aura)의 현대적 재해석에 공감하는 시각적 경험이 되기를 희망한다.

    전시제목심윤옥: 아우라의 숨결 About Aura

    전시기간2022.06.17(금) - 2022.06.30(목)

    참여작가 심윤옥

    관람시간11:00pm - 6: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도올 Gallery Doll (서울 종로구 삼청로 87 (팔판동) )

    연락처02-73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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