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킴 Sarah Kim: Psychic Road Trip

2022.06.30 ▶ 2022.07.24

가나아트센터

서울 용산구 보광로 42 (보광동, 중소기업은행) 가나아트 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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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 킴

    Jangle Pop Doomsdayer 2021 Flashe and acrylic on fabric 91.4 x 71.1 cm (30호) 36 x 28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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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 킴

    Pastoral: Or to Die in the Country 2021 Flashe and acrylic on fabric 76.2 x 61 cm (20호) 30 x 24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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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 킴

    Lover’s Plots 2020 Flashe and acrylic on fabric 76.2 x 61 cm (20호) 30 x 24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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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 킴

    Night Logic 2019 Flashe and acrylic on fabric 76.2 x 61 cm (20호) 30 x 24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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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 킴

    You Don’t Have to Go Home But You Can’t Stay Here 2019 Flashe and acrylic on fabric 66 x 55.9 cm (15호) 26 x 22 in

  • Press Release

    가나아트는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작업을 지속해온 재미교포 2세대 작가 사라 킴(Sarah Kim, b.1994)의 개인전, 《Psychic Road Trip》를 개최한다. 사라 킴은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회화를 전공한 젊은 작가로 최근 칸터 갤러리(Kantor Gallery,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또한 스템스 갤러리(Stems Gallery, 파리), 하프 갤러리(Half Gallery, 뉴욕), 마빈 가든스(Marvin Gardens, 뉴욕), 스탠리 갤러리(Stanley's Gallery,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본 전시는 사라 킴의 아시아 첫번째 개인전으로, 낡은 옷을 이용한 그의 독자적인 표현기법이 돋보이는 회화와 드로잉 신작 60여점을 공개한다.

    테네시주 내슈빌(Nashville)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사라 킴은 대다수의 교포들이 경험하게 되는 다중 정체성의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 작가의 기억을 기반으로 재탄생한 풍경화를 제작했다. 체계적인 계획이나 수정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지는 그의 작업은 헌 옷을 잘라서 붙이거나, 태피스트리처럼 실과 옷감을 엮는 수공예적 방식으로 화면을 재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라 킴은 평평한 캔버스 대신 주름진 옷감과 지퍼 위로 심상풍경을 그리면서 입체적인 효과를 더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그가 어릴 적 입었던 옷을 가져오거나 가까운 친구들로부터 헌 옷을 기증받아 사용하고 있다. “오랫동안 입은 옷들은 나와 많은 추억을 함께했으며, 마치 내 피부(skin)의 일부처럼 느껴진다”는 사라 킴의 말처럼, 작가와 그의 친구들이 입고 자란 옷은 서로의 일상적인 기억을 공유하고 유년기의 특별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로써 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이다.

    작가는 197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예술가들, 그 중에서도 다채로운 색의 사용으로 주목받은 메리 하일만(Mary Heilmann, b.1940)의 단순하지만 강렬한 컬러필드 페인팅(Color Field painting)에 매료되었다. 또한 독일출신 영화감독 빔 벤더스(Wim Wenders, b.1945)가 연출한 우울하고 공허한 화면에서 영감을 얻어, 색색의 물감과 낡은 옷조각을 이용하여 추억과 고독이 서린 내면세계의 피난처를 구현했다. 사라 킴의 풍경 어디에도 인물형상이 존재하지 않는 점은 그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또다른 주요한 특징으로, 오랜 기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 작가의 혼란스러운 심정을 담아낸 것이다. < Where Are We Going? >(2021)이라는 제목과도 같이 사라 킴은 인기척을 찾아볼 수 없는 고독한 세계에서 목적지가 불분명한 길 위를 방황하고 있다. 그의 신작은 이처럼 황량한 심리상태를 반영하고 있지만, 작가는 이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환상적이며 희망찬 모티브를 이용하여 현실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본 전시의 출품작 < Let the Sunshine In >(2022)처럼 사라 킴의 작품에는 목가적인 푸르른 산비탈, 목장, 피켓 울타리 등 그가 태어나 자란 미국 중부지역을 연상시키는 평화로운 요소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에 더해 밝은 하늘에 꽃을 피우는 불꽃놀이와 화려한 서커스 천막처럼 작가의 순수한 시각이 반영된 모티브들도 자주 발견되는데, 사라 킴은 이를 통해 의도적으로 낮과 밤의 경계에 걸쳐진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렇듯 사라 킴의 개인적인 기억과 애착으로 가득한 화면은 끊임없이 내러티브를 생성하며, 작가가 그간 경험한 고독과 치유의 순간을 암시한다. 나아가, 작가의 정체성을 이루는 요소들을 되짚는 여정이라는 뜻에서 명명한 《Psychic Road Trip》은 사라 킴에게 ‘뿌리’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한국에서의 첫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이번 전시가 헌 옷을 이용한 다양한 시도 끝에 회화의 영역을 확장하고, 화려한 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내면의 세계로 향하는 사라 킴의 희망적인 여정에 동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전시제목사라 킴 Sarah Kim: Psychic Road Trip

    전시기간2022.06.30(목) - 2022.07.24(일)

    참여작가 사라 킴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가나아트센터 Gana Art Center (서울 용산구 보광로 42 (보광동, 중소기업은행) 가나아트 보광)

    연락처02-395-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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