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개성적인 예술세계를 조명해온 《미메시스 아티스트 프로젝트 MIMESIS ARTIST PROJECT》의 여섯 번째 기획전 「MIMESIS AP6: SIGN」을 개최한다.
< MIMESIS AP6: SIGN >은 MIMESIS AP의 성격을 강화하여,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투영하는 거울과 같은 회화 작업들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요섭, 윤석원, 서원미 작가의 생성과 소멸이 교차적으로 드러나는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시간이 쌓여가는 흔적들을 찾는다. 이 흔적들은 그림 속 사건들을 이해하는 단서가 되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역사의 흐름을 발견하게 한다.
Part 1. < SIGN of the Times >에서 소개하는 백요섭의 작품들은 회화의 조형 요소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레이어 사이에 내재된 공간을 표현하며, 견고하게 만들어진 물감 흔적들 사이에 간직된 시간을 추적한다. 백요섭은 이러한 시간성에 대한 작업으로 가상의 무리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현실적으로 허물어지는 과정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다.
Part 2. < SIGN of the Society >의 윤석원, 서원미는 보다 시대를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사건과 인물, 사물들을 표현한다. 무엇보다 시간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삶과 죽음이다. 과거의 인물과 현재의 인물, 마른 식물과 살아있는 식물, 장소의 안과 밖을 그리는 윤석원은 이 대조를 통해 우리가 속한 사회의 성질을 은유하며, 현재의 것이 시간이 흐르며 과거의 것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사건이 반복됨을 암시한다. 사실적이면서도 추상적인 표현 기법으로 고전 회화와 현대 미술의 경계를 오가는 서원미의 작업들은 끝나지 않은 전쟁과 개개인의 사투를 소재로 하는데, 캔버스 위에 섬세한 성을 짓는 것처럼 물성을 구축하고 이를 무너뜨리고 파괴하는 행위가 반복된다. 이들의 작품들을 오롯이 대면하는 이 전시는 우리의 특정적 시간이 보내는 징후들을 캔버스 위의 사고와 사회 속 사건을 통해 인식하고 현재의 흔적들을 좇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정희라 선임 큐레이터
1985년 대전출생
1981년 출생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국립중앙박물관
2024.06.18 ~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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