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래(Lee Gil-Rae)

1961년05월05일 출생

서울에서 활동

학력

1993년 경희대학교 조소 전공 석사
1989년 경희대학교 조소 전공 학사

경력

경희대학교 미술학과 강사 및 겸임교수 (1994-2003)

수상경력

2015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 수상
1995 제1회 중앙비엔날레 특선(중앙일보사)
1990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과천 국립현대미술관)
1989 제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과천 국립현대미술관)
1988 제11회 중앙미술대상전 장려상(호암갤러리)
1987 제5회 청년미술대상전 특선(청년미술관)

개인전

2024 늘 푸른 생명의 원천에 뿌리를 내리다 - 생명의 그물망, 사비나미술관, 서울
2022 Re, Vitality, 갤러리비케이 한남, 서울
2020 이길래 : TIMELESS PINE TREE, 오페라갤러리, 서울
2017 제10회 개인전, 오페라갤러리, 뉴욕
2015 제9회 개인전,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2012 제8회 개인전, 갤러리bk, 서울
2010 제7회 개인전, 사비나미술관, 서울
2008 제6회 개인전, 사비나미술관, 서울
2007 제5회 개인전, 아트스페이스 카메라타, 헤이리
2003 제4회 개인전, 박영덕화랑, 서울
2001 제3회 개인전, 박영덕화랑, 서울
1997 제2회 개인전, 금호미술관, 서울
1991 제1회 개인전, 예향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8현대용접조각展 <불로장생(長生)>, 성남큐브미술관(구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2018 Made in Asin, 오페라갤러리 뉴욕
2018 Transcending Matter, 오페라갤러리 홍콩
2018 The Daily Look From Art, 오페라갤러리 싱가폴
2018 The Art of Matter, 오페라갤러리 모나코
2018 Korean Contemporary, 오페라갤러리 서울
2018 부산국제아트페어, 백스코 부산
2018 한·중·일 삼국미감전, 삼탄마인 현대미술관 강원정선
2017 Shadow of a Pine Tree, 오페라갤러리 싱가폴
2017 Inauguration of Beirut Art Week 5th edition, 오페라갤러리 베이루트
2017 마이애미 아트페어, 비치컨벤션센터 미국 마이애미
2017 Lights & Shadows, 오페라갤러리 베이루트
2011 2011 아트웨이프로젝트전,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2010 태화강 국제미술제, 울산 태화강둔, 울산
2010 대한민국 미래모색전, 안동문화 예술의전당, 안동
2010 코리아터머로우, 코엑스쎄텍, 서울
2010 서울미술대전-조각,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8 화음 프로젝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
2008 미술과 놀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07 이천국제조각심포지움, 이천 설봉공원, 서울
2004 정물아닌 정물전, 가나아트센터, 서울
2000 마이애미 국제아트페어,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센타

작품소장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사비나미술관, 삼성문화재단, CJ문화재단, 대구 보건대학, 서울 지방검찰청 대학로 푸른쉼터 기념 조형물, 안성 만세공원, 영동 조각공원, 진해 장복산 조각공원, 부천 벚꽃동산 공원, 서울 구의동 한진해모로, 서울 남영동 한진중공업 사옥, 서울 메리어트 호텔, 가평군 대성리 에코피아 상징물, 대구 반월당 중앙분리대, 문경 STX리조트, 포항 벨류 플러스, 서울 플라자호텔, 한화 갤러리아포레, 포항시립미술관

추가정보

자연에 대한 이길래의 관심은 자연에 응축된 내적 생명력과 자연의 감각적 형태가 서로 결합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그러니까 암시적이고 관념적인 형상을 빌려 자연에 내재된 에너지를 표현하던 것(여기서 자연은 다만 표상의 형식 즉 상징형식으로서만 암시되고 드러난다)에서 마침내 감각적 닮은꼴을 통해서도 똑같은 강도로 자연의 생명력을, 그 생성원리를 표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동 파이프를 일정한 간격으로 잘게 자른 연후에 그 단면에 나타난 원형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에 그 측면을 눌러 옆으로 긴 타원형을 만든다. 이 타원형을 단위원소 삼아 용접으로 덧붙여나가는 과정을 통해 나무 형상을 축조해나간다. 이렇게 타원형의 입자들이 모여 빗어낸 나무 형상은 놀랍게도 실제 나무의 표면질감을 그대로 닮아있다. 우뚝 솟은 것이 있는가하면, 자연스레 휘어진 것도 있고, 우람한 것이 있는가하면 가녀린 것도 있다. 나무 중에서도 특히 소나무를 연상시키는 이 형상들은 세월과 풍화가 만들어준, 자연스럽게 왜곡된 형태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나무를 소재로 선택한 이면에는 보다 본질적인 의미가 내장돼 있다. 즉 작가의 관심은 시종일관 원형적 형상에 맞춰져왔으며, 그 문제의식이 자연스레 자연의 원형에 해당할 만한 존재를 탐색하던 중 그 연장선에서 나무를 발견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길래의 근작에서의 나무는 단순한 감각적 닮은꼴 이상의 원형적 형상(모든 형상이 유래한 근원적 형상)이나 자연의 원형(자연성 즉 감각적 닮은꼴 내부에 응축된 자연의 생명력)에 대한 은유적 표현인 것이다.…그런가하면 이 일련의 나무 형상들은 하나같이 매스를 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속이 꽉 찬 양감에 바탕을 둔 전통적인 조각과는 구별된다. 노동집약적인 직조로서의 전통적인 조각의 방법을 유지하면서도, 한편으론 이와 차별화되는 탈조각의 가능성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형상들은 이처럼 매스를 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안과 밖이 서로 통하는 통 구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로부터 경계 혹은 탈경계에 대한 인식이 엿보이기도 한다.

- 고충환, 제 6회 개인전 평론 <이길래의 조각_ 나무, 근원적 형상과 자연의 원형>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