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 개인전

2010.10.14 ▶ 2010.10.30

한원미술관

서울 서초구 서초3동 1449-12 한원빌딩 지하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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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0-10-14 1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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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현

    space 201010017 oil on canvas, 162x130c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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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현

    space 2815005 oil on canvas, 162x130c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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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현

    space 20101004 oil on canvas, 162x130c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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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현

    space 20101006 oil on canvas, 162x130c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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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현

    space 20101007 oil on canvas, 162x130c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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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현

    space 20101008 oil on canvas, 162x130c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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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현

    space 201010010 oil on canvas, 162x130c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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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현

    space 2010981006 oil on canvas, 162x130cm, 2010

  • Press Release

    이태현 초대전에 부쳐
    박옥생(한원미술관 큐레이터, 미술평론)

    이태현은 한국현대 추상미술의 발전과정에 있어 그 궤적을 함께 한 작가다. 그는 일관된 공간(Space)시리즈들을 선보임으로써, 하늘과 땅 또는 상하(上下)의 세계 안에 존재하는 외재적, 내재적 공간의 유기적인 흐름과 형상화에 주력하였다. 그의 공간은 천원지방(天圓地方) ,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전통의 동양적 사고방식에 근간을 이루고 있는 듯 하다. 작가는 공간과 공간의 유기적인 순환과 무한대의 확장, 존재 이전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뉘앙스들을 화면에 담아 냄음으로써 시공간의 난해성을 함축시키거나 상징화 하고 있다. 이는 그가 오랫동안 연출해 온 옵아트에 의한 효과이기도 한데, 이것은 공간 안에 존재하는 영기(靈氣), 운기(雲氣)와 같은 만물의 생성을 도와주는 기(氣)에 관한 파장이나 움직임에 관한 현상화인 듯 하다. 작가 이태현의 화면은 진․한대(秦漢代) 고동기(古銅器)에서나 볼 수 있는 제의적이고 신화적인 무게감을 갖고 있다. 이것은 작가가 마블링효과를 내거나 주역의 괘의 배치와 운용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서 오는 느낌만은 아닐 것이다. 고요함 속에서 아득히 울려 퍼지는 감성의 증폭기제로서의 자기성찰적인 색의 배치는 혼돈의 끝에서 이상화된 숭고한 시공간의 시작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원미술관은 이태현 작가의 초대전을 준비함으로써 한국현대 추상화의 한 계보를 이어나간 뜨거운 추상의 감성을 전하고자 한다. 이는 오랜 세월을 작업에 몰두해 온 한국미술의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작가가 시간과 공간에 관한 깊은 철학적 성찰의 결과들을 우리에게 전해줌으로써, 구상미술이 주요한 이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이때, 정신적인 영역으로서 깊은 사색의 시간을 도모하고자 함이다.

    이태현의 근작-생성의 리듬과 구조화의 지향
    오광수(미술평론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마블링 기법에 의한 바탕의 조성과 이 위에 전개되는 논리적, 기하학적 단위의 기호의 증식이 만들어내는 대비적 관계항은 화면의 표상체계를 한결 탄력적으로 펼쳐보인다. 탄력적으로 만드는 구조적 내면은 안의 바탕과 밖의 구현이라는 깊이의 차원에 의해 이룩된다. 다시 말하면 지지체와 이 지지체 위에 등장하는 기호의 대비가 한결 구조적인 특징을 띤다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기하학적 패턴의 작품이라고도 또는 표현주의적 요소를 함축한 기하학적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두 개의 이질한 요소가 긴장있는 융화를 통해 그 독자의 세계를 형성해주고 있음이 역력하다. 이같은 이원적 또는 대비적 요소의 융합과 공존은 그의 오랜 역정을 되돌아봄으로써 그 실현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출발은 다분히 표현주의적인 요소가 강한 화면을 지향한 것이었다. 뜨거운 추상미술이 풍미하던 시점에 그의 출발이 놓인다는 점에서 극히 당연한 현상임에 분명하다.

    그와 그의 동료들 세대가 뜨거운 추상미술의 세례를 받았기 때문이다. 많은 미술작가들이 이 와중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그와 그의 동료들은 혁신의 탈출구를 마련한 첫 세대에 속한다. (무) 동인과 (청년작가 연립전)으로 이어지는 60년대 전반의 숨가쁜 변혁의 구도는 그를 위시한 몇몇 동료들에 의해 주도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도 내면에로의 여행이란 달콤한 추상미술의 도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시대적 상황을 뛰쳐나온 것은 그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실현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팝아트, 누보 레알리즘, 옵아트란 양식을 통해 구현된 것이었다. 혼돈에서 벗어나 무언가 분명한 기표에 의한 화면조성의 논리성은 이 무렵부터 그의 화면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본다.

    기하학적 패턴은 원과 작은 단위의 기호들로 이룩되는 대단히 간결되고 담백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단순한 기하학적 패턴의 무기적 요소보다 강한 시각적 일루전과 더불어 생성의 유기적 기운이 팽배하게 그의 화면을 덮었다. 반복되는 원형, 화면을 비집고 흘러나오는 색채, 또는 간결하게 구획된 평면속에 일정한 질서로 나열되는 작은 띠들. 그것들은 한결같이 생성의 리듬을 내장하면서 화면 전체에 울림과 하모니를 이끌어 내고 있다. 작은 검은 띠들은 검정으로 통일되지만 때로는 부분적으로 색채가 가미됨으로써 더욱 풍부한 변화의 단면을 드러내보이기도 한다. 그의 기하학적 기호는 팔괘를 차용한 것이다.

    동양의 우주관을 기호체계로 변형시킨 것이 팔괘이며 이는 오랫동안 동양인의 사유체계에 뿌리내린 것이다. 괘가 갖는 해석의 다양성이 풍부한 세계관으로 발전되듯이 그의 화면상의 기호로서의 괘 역시 풍부한 전개의 내연성을 지닌다. 때로 몇개의 집단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화면 일부 또는 전체를 빽빽하게 채우기도 한다. 물론 그것을 기의로서 읽을 필요는 없다. 작가 역시 그러한 철학적 내면을 의식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단순한 하나의 기호로서의 의미 이상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개되면서 만드는 어떤 질서에로의 의지가 화면을 보다 풍요롭고 여유롭게 만든다. 끝없는 전개로서의 전체상이 있고 작은 단위의 기호들로서 만드는 생성의 리듬이 그 위에 겹침으로서 화면은 살아있는 실존으로서의 현실에 도달되고 있다고 하겠다.

    전시제목이태현 개인전

    전시기간2010.10.14(목) - 2010.10.30(토)

    참여작가 이태현

    초대일시2010-10-14 17pm

    관람시간10:00am~18: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한원미술관 Hanwon Museum of Art (서울 서초구 서초3동 1449-12 한원빌딩 지하1층)

    연락처02-588-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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