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효선
Be melted #15 Oil on canvas, 162.2x112.1cm, 2009, 작가소장
플레이스막은 텀갤러리 두 번째 전시로 진효선 작가의 전 작품을 소개한다. 아트디렉터 유디렉은 그녀와 첫 전시를 함께 한 이후, 녹아내리는 사탕의 표면을 그린
작년에 열린 <전혀, 가족사진>展은 플레이스막에서 펼쳐졌다. 마포구에 위치한 플레이스막은 6평 정도 되는 소규모의 전시 공간으로서 큰 호수의 회화 작품들을 여러 점 전시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공간이다. 진효선 작가의 숨겨둔 작품들에 빛을 보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그에 부합하여 작가는 작업의 주제 혹은 방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에 자신의 작업들을 한 공간에 펼쳐놓고 살필 수 있다는 것에 매혹을 느낀 듯하다. 이것이 진효선 작가의 작품들을 전체적으로 조명하려는 취지다.
Be melted라는 제목과 함께 작품 안의 사탕들은 녹거나 흘러내려서 초기의 형태를 잃어버린지 오래다. 하지만 그 표면만큼은 사진조명을 완벽하게 받은 오브제처럼 지나치게 반짝인다.
<전혀 가족사진> 속의 사탕은
그리기 쉬워 보이는 사탕, 누구나 발언 가능한 본인의 가족사라는 주제를 작가는 선택했다. 겉보기에 쉬워 보인다고 작품이 갖고 있는 층위와 작가가 작업에 임하는 자세 또한 얕을 것이라 예상하는 관객이 만약 있다면, 이쯤에서 다시 생각해보길 권유한다. 반짝이는 사탕의 표면에 매료되어 작품을 한없이 살펴보고 있자면 자신도 모르게 공허하고 묵묵한 타인의 내면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세희
이정희: 풍경
선아트스페이스
2024.04.24 ~ 2024.04.30
김리현: Decentral Dogma
갤러리 도스
2024.04.24 ~ 2024.04.30
이은우: 손길 모양 The Shape of Touch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3.10.24 ~ 2024.05.05
전통, 잇다 가로지르다
무안군오승우미술관
2024.02.24 ~ 2024.05.05
고슈가 Go Suga: All Go
갤러리 그림손
2024.03.27 ~ 2024.05.06
박현옥: The moment of spring (봄의 순간)
매스갤러리
2024.04.11 ~ 2024.05.08
시몽 부드뱅 개인전: 두 가지
대안공간 루프
2024.04.12 ~ 2024.05.11
지역원로작가 김정숙: 나의 에세이
포항시립미술관
2024.01.23 ~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