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거나, 혹은 가볍거나

2014.03.13 ▶ 2014.06.08

삼성미술관 플라토

서울 중구 세종대로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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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두

    크레용팝 스페셜 Crayon Pop Special Media installation with performance and sound,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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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두

    크레용팝 스페셜 Crayon Pop Special Media installation with performance and sound,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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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두

    베르길리우스의 통로 Virgil's Path 3D Media installation using Oculus Rift,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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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두

    상록타워 Evergreen Tower 32 Photographs, 80 x 55 cm each,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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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두

    상록타워 Evergreen Tower 32 Photographs, 80 x 55 cm each,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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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두

    도쿄 브랜드 시티 Tokyo Brand City Issey Miyake Fete C-print, 148x184.4cm,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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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두

    도쿄 브랜드 시티 Tokyo Brand City Motion Element C-print, 148x184.4cm, 2002

  • Press Release

    삼성미술관 플라토는 2014년 첫 전시로 정연두의 개인전『무겁거나, 혹은 가볍거나(Spectacle in Perspective)』展 을 3월 13일부터 6월 8일까지 개최한다.

    서울대학교에서 조소과를 졸업하고, 영국 골드스미스 컬리지에서 수학한 정연두(1969년생)는 2007년 국립현대미술관 최연소‘올해의 작가’,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 2012년 미국 아트앤옥션 (Art+Auction) 선정 '가장 소장가치 있는 50인의 작가’등 국내외 미술계가 가장 주목하는 한국 작가이다. 특유의 온기와 유머, 감동과 재미가 있는 작품을 전개해 온 작가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 베니스 비엔날레, 상하이 비엔날레 등 국제무대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6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국내에 소개될 기회가 적었던 초기 대표작과 더불어 뉴미디어와 퍼포먼스로 확장된 2점의 신작을 소개한다. 특히 신작 2점은 로댕의 <지옥의 문>을 재연한 가상 조각을 통해 벌거벗은 인간의 근원적인 내면을 바라보는 무거운 성찰과, 대중 문화의 현상을 주제로 스타를 추종하는 인간 군상에 투영된 그들의 욕망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재고하는 가벼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계의 키다리 아저씨, 평범한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마법사 '드림 위버'로 불리며 '판타지'를 통해 우리 현실의 삶을 직시하게 했던 작가 특유의 재치와 감수성을 새롭게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베르길리우스의 통로
    플라토의 글래스 파빌리온에 상설 전시된 <지옥의 문> 앞에서 3D 영상기기를 통해 바라보는 <베르길리우스의 통로(Virgil's Path)>(2014)는 로댕의 역작 <지옥의 문>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상들을 실제 모델로 재현한 가상의 조각 작품이다. 스승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로 지옥을 경험한 단테의 <지옥의 문>은 21세기 디지털을 통해 현대의 "지옥의 문"으로 거듭나며, 관람객들은 가상의 현실 속에서 우리시대 인간의 내면을 새롭게 사유하게 된다. 작가가 일본에서 체류하던 중 보지 못하는 현실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한 맹인 안마사와의 우연한 만남으로부터 시작된 이 작업은 실존 하지 않는 가상의 작품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보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자문하게 한다.
    작가는 촬영과 합성에 긴 시간을 요하는 수공작업인 - 작가가 '사진조각'이라고 부르는 - 3D 이미지 실사를 통해 37년의 동안 고뇌하며 19세기 파리인의 생생한 초상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인간상을 담아 낸 로댕의 작업을 오마주하는 한편, 첨단 장비가 보여 주는 가상 조각을 통해 스마트폰 등 일상의 범람하는 이미지에 갇혀 현실을 외면하는 우리의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촉구한다.

    ■ 크레용팝 스페셜
    전시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또다른 신작 <크레용팝 스페셜(Crayon Pop Special)>(2014)은 작가가 지속적으로 보여 준 평범한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얘기하는 동시에, 평범한 사람들의 꿈을 실현해 주던 키다리 아저씨의 모습을 팝저씨들을 통해 재발견한다.
    이 작품은 걸그룹 크레용팝의 중년 아저씨 팬층인 '팝저씨'들과 작가가 함께 기획한 퍼포먼스와 설치 작업으로, 전시장 안에 크레용팝 만을 위한 공연 무대를 선사한다. 반주에 맞춰 응원구호를 외치는 아저씨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무대는 크레용팝을 위해 언제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꺼지지 않는 조명과 음악은 이들의 등장을 간절히 기다린다. 하지만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은 '팝저씨'들로, 이들은 크레용팝이 길거리를 전전하며 무료로 공연하던 무명시절부터 현재의 스타 자리에 오르기까지 현장에서 크레용팝과 함께 땀 흘리고 응원하며 다져진 부성애와 전우애로 무장한 충성스러운 후원자들이다. 단순히 여자 아이돌에 열광하며 대중 문화를 소비하는 삼촌팬과는 달리, 팝저씨들은 스스로 안무 영상이나 무대 옆을 장식하는 수많은 의상과 소품을 제작하고 공유하면서 크레용팝을 통해 성공의 열망을 충족시키고 대리만족 하는 데서 나아가 스타를 매개체로 창의성을 발현하여 각자만의 방식으로 위안과 해방감을 찾는다.



    ■ 초기 사진 작업들과 영상작업들
    이와 함께 출품되는 정연두의 초기 사진작업들은 '꿈'과 '소망'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회계층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영웅(Hero)> (1998)은 현실을 잊고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자유롭게 질주하는 동네 자장면 배달부의 모습을 담으며 작가가 다른 이들의 꿈에 관심을 갖게 된 첫 사진 작품이다. 이후 작가는 사람들이 소망하는 미래의 꿈들을 작품으로 실현시키는 <내사랑 지니(Bewitched)>(2001~), 아이들의 상상으로 그린 드로잉들을 현실로 재현하는 <원더랜드(Wonderland)>(2003>를 통해 다양한 사회계층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시도했다.

    또한, 작가는 모두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서로 다르면서 모두 같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다. <상록타워(Evergreen Tower)>(2001)는 서울 동부에 위치한 임대아파트 상록타워 주민 32가구의 가장 이상적이고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 주는 가족사진들로 구성된 연작이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이고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연출하는 이 사진들은 아파트의 이름처럼 '항상 푸른(常綠)' 삶을 꿈꾸는 이들의 공통된 소망을 드러낸다. 도쿄의 번화가 긴자의 명품 브랜드샵 점원들을 촬영한 10점의 사진 연작 <도쿄 브랜드 시티(Tokyo Brand City)>(2002)는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춰 연출된 점원들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의 표면과 내면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포착하고 한 개인으로서 각 인물들의 모습에 주목한다.

    비교적 최근작인 <식스 포인츠(Six Points)>(2010)는 작가가 디지털 편집기술을 처음으로 시도하며 사진과 영상의 경계를 탐색한 작품이다. 대도시의 삶의 고독과 애환을 주제로 다룬 이 작품은 다양한 민족별 소수자들이 거주하는 뉴욕의 6 구역을 배경으로 혼잡한 대도시의 일상을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낯선 풍경으로 연출한다. 밝은 스포트라이트 조명으로 비춘 거리의 모습을 미세한 간격으로 촬영한 수백 장의 사진들을 합성해 완성된 장면과 화면 밖으로 나지막이 들리는 익명의 목소리들은 고국에 대한 회상과 타지에서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애환을 들려준다.


    ■ 전시 프로그램
    □ 전시 강연회
    ※ 장 소 : 삼성생명 1층 컨퍼런스홀
    ※ 신 청 : 플라토 홈페이지(www.plateau.or.kr)

    - 1차 강연회
    ㆍ 일 시 : 3. 22(토) 오후 2시
    ㆍ 주 제 : 아티스트 토크
    ㆍ 강 사 : 정연두 작가

    - 2차 강연회
    ㆍ 일 시 : 4. 12(토) 오후 2시
    ㆍ 주 제 : 현대미술과 대중문화
    ㆍ 강 사 : 전영백 (홍익대 예술학과 교수)

    - 3차 강연회
    ㆍ 일 시 : 5. 10(토) 오후 2시
    ㆍ 주 제 : 로댕과 현대미술
    ㆍ 강 사 : 노성두 (미술사가)

    □ 중등단체 감상 프로그램
    ㆍ 일 시 : 전시 기간 중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총 12회)
    ㆍ 내 용 : 정연두 작품과 연계한 로댕 작품 설명
    ㆍ 대 상 : 중학교 학급단위

    □ 참여 프로그램 - 응답하라 2015
    개인의 꿈과 소망을 모티브로 하여 1년 뒤 본인의 모습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본인에게 편지를 쓰면, 1년 뒤 플라토에서 편지를 발송해 주는 프로그램

    □ 전시 설명 (도슨트 프로그램)
    ㆍ 화 ~ 금 : 오후 2시, 4시
    ㆍ 토~ 일 : 오후 2시, 3시, 4시, 5시

    전시제목무겁거나, 혹은 가볍거나

    전시기간2014.03.13(목) - 2014.06.08(일)

    참여작가 정연두

    관람시간10:00am~18:00pm 17:30 입장 마감

    휴관일월요일

    장르선택하세요

    관람료일반 3,000원
    초중고생 2,000원
    ※ 20인 이상 단체관람 관람료 할인
    ※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일반 2,000원 / 초중고생 1,000원

    장소삼성미술관 플라토 Plateau (서울 중구 세종대로 55 )

    연락처02-1577-7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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