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회화의 경계

2014.04.23 ▶ 2014.05.09

김영섭사진화랑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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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수

    untitled Inkjet Pigment Print_76.2X114.6Cm_canvas_2013

  • Press Release

    김영섭사진화랑에서는 봄을 맞아 화사하고 생동감 넘치는 파스텔 같은 회화적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박기수 작가를 초대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기억을 갖고 있다. 여행에서의 기억, 옛 고향에서의 어린시절의 기억, 또는 먼 타향에서의 기억등은 자신의 기억속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일본의 사진가 이노세 쿠우는 어린시절 고양이의 귀를 가위로 잘랐던 경험을 이야기 한적이 있다. 그것이 뒷날 어른이 되어서도 결코 지울수 없는 특수한 원초적인 기억이 되어 버렸다 고 한다. 먼 기억의 밑바닥에서 나에게 잠재해 있는 생각을 재구축하라는 소리가 울려 온다. 그것은 고양이의 귀이기도 하고 초목이기도 하고 다양한 사물과 연관될 수 밖에 없는 행위 그 자체가 현실속에서 나타나서 뚜렷해져가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사진이란 어떤 기억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는 아주 특이하고도 재미있는 도구이다. 이방인들이 득실거리는 도심의 한 가운데서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 테두리 안에서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자신의 기억으로 남게 된다.

    박기수의 사진은 어린시절 아버지의 생생한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지금은 돌아 가셨지만 손재주가 많으셨던 아버지께서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내가 찍은 사진 액자를 만들어 주시기 위해 경운기를 끌고 읍내에 가서 구입한 각재와 합판 못등으로 아들이 찍은 사진을 보기좋게 넣어둘 액자를 손수 만들어 주셨다. 박기수는 아직도 그때 아버지께서 말씀은 안하셨지만 나를 향해 입가에 흐믓하게 미소를 보내던 모습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잊혀지질 않는다고 한다.

    박기수는 사진과 회화의 경계에서 자연사진을 표방하고 있다. 유년시절부터 지내며 살아왔던 탄광촌마을이 사진의 배경이다. 박기수가 주로 담아내는 사진은 주로 강원도 탄광촌 주변이며 대부분 거기서부터 시작이 된다. 그곳에는 갖가지 키큰 나무들이 무성하게도 자란다. 강원도 태백은 그 지역 자체가 해발 800 ~1000m이며 다른 여느 지역과는 사뭇 달리 특이한 나무들도 많지만 유별나게 낙엽송이나 자작나무의 군락지가 많다. 특히나 자작나무들은 밑둥치가 굵고 휘어져서 사진을 담기에는 더할나위없을 만큼 좋은 촬영 장소다.

    박기수는 사진을 회화적인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사진의 주 배경이 된 탄광촌 마을의 자연풍경을 답습하였고, 촬영된 사진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수없이 믹싱을 하였고 그 과정에서 세세한 입자들을 변형하였고 색감을 파괴 하였으며 그로인해 환상적인 색감을 만들어 내었다.

    그것은 흐르는 물과 같고, 세월의 흐름과 같으며 하늘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별이 모여 한편의 오로라가 되듯이,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사진을 만들고 싶은 것이 바로 사진작가 박기수가 추구하는 사진이다. - 김영섭사진화랑 대표 김영섭

    전시제목사진과 회화의 경계

    전시기간2014.04.23(수) - 2014.05.09(금)

    참여작가 박기수

    관람시간월~일요일 10:00am~08:00pm

    휴관일없음

    장르사진

    관람료무료

    장소김영섭사진화랑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7 )

    기획박기수 기획초대전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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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과 회화의 경계

    김영섭사진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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