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묘약 –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

2017.09.25 ▶ 2018.04.08

서울미술관

서울 종로구 부암동 201 서울미술관 제 1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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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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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쿠 반나이(Taku Bannai)

    Promenade 2017, 종이에 색연필, 콜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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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쿠 반나이(Taku Bannai)

    Way back 2016, 종이에 색연필, 콜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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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마 그루넨홀츠(Irma Gruenholz)

    Connections 2015, digital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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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마 그루넨홀츠(Irma Gruenholz)

    Hug 2015, digital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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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정

    서로를 담다 2014, 혼합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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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정

    콩깍지에 관한 연구 2014, digital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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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영

    Belonging Together Within 2013,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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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영

    Transparent Shadow 2015,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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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왕(Hsin Wang).

    De-Selfing NO.08 2014, pigment inkjet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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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왕(Hsin Wang).

    De-Selfing NO.12 2014, pigment inkjet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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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단비이석예술

    만남(MEET) 브룩클린 브릿지x덕수궁돌담길, 2015, print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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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단비이석예술

    만짐(TOUCH) ,타임스퀘어x서강대교, 2015, print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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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언&홍은희

    Bulletproof 2012, 단채널비디오(4m 10s),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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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캐리(Bob Carey)

    Fame Wildwood. New Jersey, 2016, digital archival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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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캐리(Bob Carey)

    Jeffs Bell 407 Jet Linx Denver. Colorado, 2016, digital archival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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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breik] 2008, 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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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Antler 2011, 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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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지윤

    Bohemian Edition-Bohemian in the wind, 2008, C-print mounted on plexig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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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지윤

    Bohemian Edition-Bohemian in the Rainbow 2 2008, C-print Mounted on Plexiglas

  • Press Release

    국내외 작가 10팀이 참여하는 기획전《사랑의 묘약 –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에 기반을 두고 사랑의 과정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미술 작품을 통해 느껴볼 수 있는 감성전시이다.

    본 전시는 2013년부터 영화, 가요,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와 미술 작품의 만남을 시도한 서울미술관의 시리즈 전시의 일환으로, 2017년에는 ‘종합무대예술’인 오페라와의 결합을 시도한다. 본 전시에서는 회화와 조각 등 순수미술 분야를 포함하여 일러스트, 사진, 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전 분야를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감성을 두드릴 것이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체티(Gaetano Donizetti, 1797- 1848)가 창작한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은 1832년 5월에 초연된 희극 오페라로,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가 유명하다. 이 오페라는 조건 없이 한 여인(아디나)을 사랑하는 남자(네모리노)가 여러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얻게 된다는 전형적이고 고전적인 사랑 이야기이다. 이 아름답고 유쾌한 오페라는 단순하지만 명쾌한 전개로 세대를 초월하며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극 중에서 네모리노는 사랑의 묘약을 통해 아디나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상대방을 사랑에 빠지게 하는 묘약은 과학적으로는 근거가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오늘날 많은 현대인들은 네모리노처럼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묘약을 찾아다닌다. 온라인에는 10만개가 넘는 연애 강의 영상이 인기리에 재생되고, 연애 컨설턴트는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연애 컨설팅을 받기 위해 연애 컨설턴트를 찾는 고객은 한 해 1000명이 넘고, 이들이 연간 컨설팅에 소비하는 금액은 1인 평균 300만원이 넘는다. 하지만 실제로 사랑을 쟁취하는 힘은 연애의 기술이나 타인의 조언에 있는 것이 아니다. 겉보기에는 이러한 방법이 효험처럼 보일지 몰라도 실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사랑을 얻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우리가 근원적으로 열망하고 있는 순수한 사랑의 가치를 재고하고, 풍부한 감성 경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사랑의 묘약–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展은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극 중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10개의 감정을 키워드로 설정하고, 이를 각자의 개성으로 표현한 작품이 있는 방으로 구성했다.

    본 전시에서는 남자(네모리노)와 여자(아디나)의 마음, 사랑을 이루어 하나가 된 마음, 총 세 개의 마음을 열 개의 방(‘네모리노의 방’ 5개, ‘아디나의 방’ 4개, ‘그들의 방’ 1개)으로 구성하였다. 오페라는 관객이 지정된 좌석에 앉아 변화하는 무대를 관람하는 반면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전시장을 걸어 다니며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남녀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로써 관람객이 보다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예술경험 중심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전시의 관전 포인트이다.

    《사랑의 묘약 –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의 전시 구성
    본 전시에서는 극의 흐름과 오페라의 구성에 따라 공간을 1막과 2막으로 구분하였다. 10개의 방에 극의 줄거리와 작품에 어울리는 핵심 키워드를 설정하고 해당 작품마다 설명문을 준비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제 1 막
    네모리노의 방 #1_타쿠 반나이(Taku Bannai)

    ‘일상’

    이탈리아의 한 마을, 순진하고 성실한 농부 네모리노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지주의 딸 아디나를 보고 사랑에 빠집니다.

    타쿠 반나이(Taku Bannai)는 1972년 도쿄 출생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일상’을 메인테마로 하여 그 순간의 기분을 중심으로 소재를 배치한다. 작가는 사람, 자연, 도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일상을 배경은 심플하고 큰 색감으로 표현하고, 중심 소재는 미니멀하게 표현하여 공간에 넓은 여백을 남긴다. 이 여백은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소소한 일상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평범한 일상에서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네모리노처럼 타쿠 반나이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자 한다.


    아디나의 방 #1_이르마 그루넨홀츠(Irma Gruenholz)'

    ‘방황’

    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하사관 벨코레 역시 아디나에게 반하여 정열적으로 구애합니다. 두 청년에게 동시에 청혼을 받은 아디나는 누구의 마음을 믿을지 몰라 혼란스럽습니다.

    이르마 그루넨홀츠(Irma Gruenholz)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3D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녀는 점토를 사용하여 조각을 만든 후 촬영을 하는데, 이로써 조각, 회화, 사진의 경계를 허문다. 그녀는 2014년 한국에서 주최한 남이섬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경연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벨코레와 네모리노 사이에서 방황하는 아디나처럼 다양한 감정을 주제로 표현한 이르마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사랑을 할 때 경험하는 복잡한 감정에 공감해보자.


    네모리노의 방 #2_안민정

    ‘욕망’

    아디나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간절해진 네모리노는 엉터리 약장수 둘카마라에게 속아 싸구려 포도주 ‘사랑의 묘약’을 비싼 값에 구입합니다.

    안민정은 건축가의 도면을 보고 수많은 선과 기호가 장식이 아닌 정보를 담고 있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이에 영감을 받아 어린 시절 추억이나 사랑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수치와 문자로 가시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본 전시에서 소개하는 <콩깍지에 관한 연구>(2014)와 <서로를 담다>(2014)는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감정을 마치 과학적이며 이론적으로 접근 가능한 공식처럼 수치화한 작품이다. 네모리노가 사랑의 묘약이라는 도구로 아디나의 사랑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것처럼, 관람객은 안민정의 작품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신뢰하게 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아디나의 방 #2_정보영

    ‘공허’

    사랑의 묘약으로 자신감을 얻은 네모리노는 아디나를 보고도 태연한 체 하고, 사실 그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아디나는 달라진 그의 모습에 막연한 공허함을 느낍니다.

    정보영은 오랜 기간 ‘빛’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그녀의 작품 (2015)에 등장하는 유리구와 유리병은 빛의 산란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대리물이다. 텅 빈 공간에서 불규칙하게 산란되는 빛을 통해 현대인이 느끼는 공허함을 표현했다. 정보영의 또 다른 작품 (2013)의 ‘초’ 역시 점차 잊히고 끝내 사라지고 마는 우리의 사랑과 삶을 재현한다. 네모리노의 자신있는 모습에 공허함을 느끼는 아디나의 모습처럼 정보영의 작품을 통해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의 사소한 행동에도 관계의 공허함을 느끼는 우리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다.


    아디나의 방 #3_신왕(Hsin Wang)

    ‘집착’

    자존심이 상한 아디나는 네모리노의 마음을 돌릴 방법을 고민하던 중, 벨코레와 결혼을 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합니다.

    신왕(Hsin Wang)은 대만 태생의 사진작가로 현재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사진을 통해 타인과 자신, 혹은 자신 스스로와의 관계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2014)시리즈는 몇 차례의 이별 후 성공적인 사랑을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깨달음에서 시작된 작업이다. 그녀의 작업은 전 세계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 매체에 소개되었다. 최근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지 뉴욕 타임즈에서 주목해야 할 신예작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본 전시는 신왕(Hsin Wang)의 첫 번째 한국 전시이다.


    제 2 막
    아디나의 방 #4_신단비이석예술

    ‘신뢰’

    아디나의 결혼 소식에 놀란 네모리노는 하루만 기다려 달라 애원하고,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약장수 둘카마라를 찾아갑니다. 아디나 역시 내심 네모리노를 믿고 결혼 증서의 사인을 오늘 밤까지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신리아트는 설치미술을 하는 신단비와 미디어아트를 하는 이석이 각자의 성을 따서 만든 이름으로 활동하는 커플 아티스트이다. 두 아티스트는 실제 연인으로 이들이 진행하는 (2015) 프로젝트는 서울에 사는 이석과 뉴욕에 사는 신단비가 같은 시간, 서울과 뉴욕을 촬영한 후 한 장의 사진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아티스트는 이 작업을 하며 각각 다른 공간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더욱 단단해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고, 이 작품이 많은 ‘롱디’(‘Long-distance’의 줄임말로, 장거리 연애를 하는 연인을 일컫는 신조어)커플에게 감동을 넘어 하나의 가이드가 되고 싶었다고 전한다.
    두 아티스트가 재회한 후 진행하고 있는 차기 프로젝트, (2017)는 함께 있어야만 하는 사용 가능한 사물들을 만들어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유머러스하고 기묘한 경험을 제공한다. <둘이 함께 앉아야만 앉을 수 있는 의자>(2017)는 두 명이 동시에 일어나고 동시에 앉아야만 무게중심이 유지되는 의자이다. 서로 바라보고 있지 않아도 서로의 무게를 통해 상대방의 존재를 느끼는 것이다.
    그들의 작품은 현재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영국 BBC와 미국 허핑턴 포스트를 비롯한 전 세계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영국 CNN에서 제작하는 Great Big Story에서 SHINLIART(신단비이석예술)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었고, (2015) 프로젝트는 독일의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수록될 예정이다.


    네모리노의 방 #3_이이언&홍은희

    ‘고독’

    다시 둘카마라에게 사랑의 묘약을 구하러 갔으나 돈이 부족했던 네모리노는 이대로 아디나를 벨코레에게 뺏길까봐 좌절합니다.

    이이언(eAeon)은 2000년대 중반에 활동한 국내 밴드 못(Mot)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다. 못(Mot)이 2007년 2집 발표 이후 자취를 감추고 2012년 초, 이이언은 전자공학과라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디지털 신호인 0과 1로만 만든 100% 순도의 전자음악으로 구성된 솔로 앨범 [Guilt-Free]를 발매했다. 앨범 타이틀곡 (2012)의 뮤직비디오는 홍은희 감독과 함께 제작한 것으로, 제작기간만 1년 반이 소요됐으며 무려 10,000장의 사진을 하나하나 모자이크 방식으로 이어 붙여 스탑모션의 느낌을 보여준다. 단순한 뮤직비디오 이상으로 예술성을 갖춘 그의 작품을 통해 사랑의 묘약을 구하지 못해 좌절하고 쓸쓸해하는 네모리노의 마음에 공감하고, 동시에 고독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다.


    네모리노의 방 #4_밥 캐리(Bob Carey)

    ‘용기’

    좌절하던 네모리노는 아디나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다시 깨닫고,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한 사랑의 묘약을 구하기 위해 용기 있는 결심을 합니다.

    애리조나 출신 사진작가 밥 캐리(Bob Carey)는 2003년 아내 린다(Linda)가 유방암 판정을 받은 후 투병 중 우울증과 병세악화로 힘들어 하자 그녀에게 웃음을 되찾아주고자 투투 프로젝트(The Tutu Project)를 시작했다. 그는 핑크발레복을 입은 우스꽝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에게 굴하지 않고 세계 여러 장소에서 촬영한다. 이렇게 촬영한 사진과 엽서를 판매하여, 판매액 일부는 자신의 이름을 딴 캐리 재단을 통해 전 세계의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자선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투투 프로젝트(The Tutu Project)는 2012년에 국내 매체에도 소개된 바 있으며, 이번이 그의 첫 번째 한국 전시이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밥 캐리(Bob Carey)와 아내 린다(Linda)가 한국을 방문하여, 서울의 주요 명소와 서울미술관의 석파정에서 투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Bob Carey in Seoul; 석파정’을 작업할 예정이다.


    네모리노의 방 #5_김현수

    ‘희생’

    결국 네모리노는 돈을 구하기 위해 군 입대를 결심합니다. 둘카마라에게 이 소식을 들은 아디나는 자신에 대한 네모리노의 헌신적인 사랑에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립니다.

    김현수의 작업은 세심한 수작업을 바탕으로 완성된 극사실주의 조각이다. 일반적으로 극사실주의 작업은 주관성을 배제하고 대상의 있는 그대로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하지만, 그의 작품은 작가 개인의 욕망과 판타지라는 매우 주관적인 내러티브를 안고 있다. 김현수의 <[breik]>(2008)와 (2011)에서는 뿔을 꺾는 행위를 통해 어른으로서의 완전한 내적, 외적 성장을 멈추고 영원히 소년으로 남고자 하는 욕망이 표출된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뿔을 꺾는 고통을 감수하는 모습을 통해 아디나를 위해 군 입대를 결정하는 네모리노의 희생정신을 느껴볼 수 있다. (2007)는 초능력을 가진 영웅이 되고자 하는 작가의 판타지가 재현된 작품이다. 김현수는 상상 속에 머무는 꿈에 생명을 불어넣어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 이들에게 몽상의 기쁨과 꿈의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다. 관람객들은 꿈을 위해서 고통을 감수하며 희생하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언젠가는 간절한 꿈이 실현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을 수 있다.


    그들의 방 #1_홍지윤

    ‘기쁨 ’

    마침내 아디나는 네모리노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고 둘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홍지윤 작품의 주된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시, 서, 화의 혼합은 동양화의 전통에서 온 것이다. 캔버스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자신 특유의 서체와 꽃, 새를 테마로 한 예술언어로 시서화(詩書畵) 3절(三絶)을 담아냄으로써, 동양화의 주체성을 견지하는 한편, 보다 폭 넓은 예술세계로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허문다. 홍지윤의 (2008) 역시 시, 사진, 그림이 하나가 되어 잡을 수 없는 자신의 영혼을 잠시나마 작품에 담아낸다. 꽃잎 하나, 깃털 하나가 모여 꽃과 새가 완성되듯이 관람객은 나뉘어져 있는 요소들이 하나로 합일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의 마지막 섹션에서는 한국 전통 오페라인 판소리 ‘춘향가’의 가사들로 구성된 풍선작품 <사랑가>(2013)가 설치되어 동서양의 오페라를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제목사랑의 묘약 –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

    전시기간2017.09.25(월) - 2018.04.08(일)

    참여작가 타쿠 반나이(Taku Bannai), 이르마 그루넨홀츠(Irma Gruenholz), 안민정, 정보영, 신왕(Hsin Wang)., 신단비이석예술, 이이언&홍은희, 밥 캐리(Bob Carey), 김현수, 홍지윤

    관람시간화~일요일 11:00am - 07:00pm
    동절기(11,12,1,2월): 화~일요일 10:30am - 06:3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회화, 사진

    관람료개인: 9,000원
    대학생: 7,000원
    학생(초,중,고교): 5,000원
    어린이(3-7세): 3,000원
    문화가 있는 날: 4,500원
    ※ 미술관 사정에 의해 석파정 관람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관람요금은 전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주차장 이용은 관람객에 한해, 평일 2시간/ 주말 및 공휴일 1시간 30분 무료입니다.
    ※ 20명 이상 단체의 경우 전시 해설 신청이 가능하며, 관람일 전까지 예약하셔야 합니다.
    ※ 단체 예약 또는 기타 문의 전화: 02)395-0100
    (20인이상 단체는 일반, 학생, 관람료의 할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장소서울미술관 SEOUL MUSEUM (서울 종로구 부암동 201 서울미술관 제 1전시실)

    연락처02-39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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