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영
금강산 천주봉 2004
정영만
제목미상 1997
함창연
압록강 기슭에서 1963
리경남
백두산 2004
배운성
낚시꾼 1956
일현미술관은 북한미술 소장품전 『서정유람』을 개최한다. 정전협정 이후 6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최근 남북은 매우 극적인 관계변화의 길목에 당면해 있지만 북한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본 전시는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 북한 미술에 대해 간과되었던 지점을 생각해보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다.
『서정유람』展은 북한미술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서정적인 면모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북한에서 제작된 회화 및 판화, 드로잉 등으로 구성되며, 대표적 조선화가인 선우영, 정영만과 판화계 대가인 함창연, 월북화가 배운성 등을 포함하여 19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한반도의 북쪽 지역인 '북방'지역의 독특한 정서에 주목했으며, 남쪽과는 확연히 다른 기후와 사회상으로부터 기인한 풍경과 인물 표현에서 북방지역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북한 미술을 떠올릴 때 정치적 의도를 가진 집단 창작물이나 강렬한 색감의 선전화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그 이면에 작가 개인의 개성과 정서가 투영된 서정적인 작품들이 존재하는 점을 상기하고자 했다.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따스하게 변화하는 자연의 풍광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회화와 판화들은 북방의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지도 모르는 북한의 낯설고도 새로운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동시대의 세계적 미술 흐름과 다르게 추상이나 개념, 설치미술이 배제되고 여전히 구상을 기반으로 하는 북한의 미술은 그 표현 기법과 내용을 통해 사회상과 이데올로기의 변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한다. 특히 시각언어는 단편화된 정보나 글보다 즉각적인 방식으로 서로의 차이와 물리적인 간극을 완충하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북한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작가들의 시각이 반영된 작품들을 통해 그들의 세상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전시를 통해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북한지역에서 제작된 다양한 작품들을 살펴보며 북한 미술계의 흐름뿐만 아니라, 막연한 이미지나 단어로만 각인되어 있던 북방의 산천과 그들의 이야기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상상하고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 ■ 일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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