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빈
Vase 90.9x65.1cm Oil on canvas 2021
테이블 위에 두고 이렇게 저렇게 볼 수 있는 절화(折花)는 흥미롭다. 절화라는 꽃의 상태가 주는 서늘한 감각이 자꾸만 바라보게 한다. 일반적으로 자연의 경이로움은 멀리서 조망하는 풍광을 지칭하지만 절화는 테이블 위의 ‘가까운 경이驚異’라는 생각이 든다. 아침 저녁으로 달라지는 꽃의 모양과 색을 보며 숭고를 느끼는데 이는 그림의 배경으로 산, 호수, 바다 같은 모호하고 거대한 자연을 커튼처럼 드리우도록 이끈다.
모든 그림은 자화상이라는 맥락에서 나의 정물화는 내면의 어떤 부분들이 물질화된 것이다. 꽃이 주는 감각의 자극에 취해 그림은 시작한다. 그러나 긴 시간을 들여 물감을 쌓아올리는 동안 꽃이라는 형식을 빌어 자아가 외화外化 되는 경험을 한다. 꽃의 초상이 곧 자화상이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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