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청주시립미술관은 청주미술사 연구의 일환으로, 충북 청주를 중심으로 활동한 작고작가와 원로작가를 소개해 왔다. 《박영대: 보리미학》은 청주의 대표적인 원로작가이자 ‘보리작가’로 알려진 송계(松溪) 박영대(1942-)의 예술 세계를 선보이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시대순으로 구성하여 소개하고, 스케치, 자필 원고,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 새롭게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박영대는 1942년 충청북도 청원군 강내면(현재 청주시)에서 태어나 강내초, 대성중, 청주상고를 졸업하면서 어린 시절 청주에서 성장했다. 고등학교 재학생일 때 스승인 김종현(1920-1971)과의 인연으로 화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고, 교육학을 독학하여 대성여고, 청주상고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했다. 그리고 박생광(1904-1985), 조복순(1921-1981)을 만나면서, 교직생활을 접고 본격적으로 작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작가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입선, 백양회 최고상, 일본 미술의 제전 도쿄전 대상 등을 수상하고, ICA 국제현대미술협회, 씨올미술협회 등 다양한 미술 단체에서 활동하며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했다. 작가의 작품은 청주시립미술관, 보리생명미술관, 충청북도교육청 등 다양한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1부 보리풍경을 그리다’, ‘2부 추억의 보리에서 생명의 씨앗으로’, ‘3부 사유하는 보리’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창작 활동을 시작한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수묵과 채색이 돋보이는 초기작과 <수(樹)>, <율-야(律-野)>, <산> 등 반추상적인 기법을 시도한 작품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사실적인 보리풍경으로부터 탈피하여 조형적인 실험에 몰두한 2000년대의 다양한 연작을 선보인다. 3부에서는 <태소(太素)>, <묵흔(墨痕)>, <생명> 연작을 중심으로 근작을 소개하고, 아카이브를 통해 예술가의 삶을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박영대의 ‘보리미학’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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