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CREAM

2010.04.21 ▶ 2010.05.09

갤러리 도올

서울 종로구 팔판동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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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희정

    ICE CREAM #03 Archival Pigment Print, Diasec, 116x87cm,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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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희정

    ICE CREAM #04 Archival Pigment Print, Diasec, 116x87cm,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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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희정

    ICE CREAM #05 Archival Pigment Print, Diasec, 175x53cm,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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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희정

    ICE CREAM #101 Archival Pigment Print, Diasec, 68x100cm, 2009

  • Press Release

    ICE CREAM _신희원(큐레이터)
    인간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믿기도 한다. 그것이 옳은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생각을 하며 스스로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우리가 ‘믿는 이유'를 알게 되면 무엇을 믿는 것인지도 알 수 있다. 당연히 믿음이 가진 가치를 잃지 않고도 그 비밀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믿음은 주로 왜 라는 물음에 대답할 수 있게 해준다. ‘왜'라는 물음 하에 인간은 세상을 해석하도록, 자기 삶의 의미를 찾도록 진화했다. 그리고 끝임 없이 왜 라고 묻는다.

    믿음이 있다고 해서 꼭 교회에 가지 않는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많지만 자기 삶에서 그대로 실천하는 경우도 적다. 제도적 종교는 쇠퇴했고 영적인 것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다. 오히려 스스로를 영적인 존재라 믿고 싶어한다. 왜 라는 물음 하에 우리는 많은 것을 이룩했지만 이로 인한 개인주의와 소비주의는 지금 시대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돌부처와 아톰이 등을 보이며 서있다! 실제로는 볼 수 없는 가상의 세계에서나 있을법한 이 이미지는 작가 노희정의 사진 속 한 장면이다. 마치 강한 절대자 앞에서 한없이 나약해 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이 장면은 우리 현실세계와 닮아있다. ‘왜' 라는 물음 하에 인간은 많은 것을 진화시켰지만 또 그것으로 인해 오만함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인가 노희정의 신작에서 돌부처는 사라지고 차가운 베어브릭 인형이 큐빅 사슬에 묶여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표정을 알 수 없는 차가운 금속성의 베어브릭 인형은 몸이 묶인 채 물위에 누워 있거나 그물망에 드리워져 갇혀 있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이전의 시리즈에서 보이던 절대적인 가치, 관계에 관한 면은 사라지고 현대사회 안에서 혼돈스러워 하는 나약한 인간만이 있을 뿐이다. 어떤 믿음에서 벋어나 ‘왜'라는 질문으로 진보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나 그 끝은 보이지 않는다. 항상 무엇인가를 갈구하는 욕망과 상실감 그리고 망각 속에서 인간은 살아간다. 전시명인 아이스크림‘ICE CREAM'은 그러한 면과 함께 발전된 도시 속에서 점차 의식화 되어가는 인간의 인스턴트식 감정의 소비를 말한다. 늘 진보해 왔지만 그 안에서 겪는 혼돈의 양상은 여전한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난감 인형들을 어떤 공간 안에 배치시켜 한 장면을 만들어 내는 작가의 작업은 인간이 세상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 라는 물음을 던지며 동시에 인간에 대한 성찰과 치유의 한 행위이다. 너무나 익숙한 장난감이나 의미 없이 버려질 수도 있는 이것들이 한 작가의 작업에 의해 새로운 장면으로 예술작품으로 나온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ICE CREAM _ By Shin Hee-Won, Curator
    We humans think and believe things. We believe what we want to trust, whether it's right or wrong. If we know why we believe something, we come to know what we believe. We are able to look into the secret of what we believe without losing its value. This belief enables us to reply to a series of questions. Humans have evolved to discover the meaning of their lives through these questions. They pose these questions ceaselessly.

    All who have a belief do not go to church. Many believe in religion, but rarely practice their beliefs in daily life. Religion as an institution has dwindled away, but our concern with the spiritual has increased. We want to see ourselves as spiritual beings. We have achieved many things through such questions, but individualism and consumerism have become pervasive in this age.

    A stone Buddha and Astro Boy stand, showing their backs. This seemingly imaginary scene appears in Noh Hee-jung's photograph. This scene looks like a depiction of a feeble man before the absolute reality. As humans have evolved, they have become more arrogant. Bearbrick dolls tied with cubic chains, instead of stone Buddha images, appear in Noh's recent works. The Bearbrick dolls with deadpan faces, made with cold metal, are laid on water, or remain confined to a net. Weak persons are seen, but any utterance of absolute value and the relations shown in her previous works are no longer depicted in her recent pieces. We humans live in despair or oblivion, always seeking something. The exhibition title Ice Cream signifies our instant consumption of feelings in a highly modernized city. Humans have evolved in many ways, yet chaos still remains.

    Noh's work is creates scenes by setting toy dolls in space, posing the question of how man communicates with the world. Her work is a reflection on humans and an act of healing. It is ironic that very familiar yet trivial playthings are used for the creation of meaningful scenes.

    전시제목ICECREAM

    전시기간2010.04.21(수) - 2010.05.09(일)

    참여작가 노희정

    관람시간10:30am~18: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도올 Gallery Doll (서울 종로구 팔판동 27-6)

    연락처02-73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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